Dense, dense, dense!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알려드린다. 세상에는 태어나서 머리카락 걱정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있다. 태어나 보니 모발이 풍성했고 집안 어른 중에 탈모가 한 명도 없었던 사람. 감지도 않은 머리에 허구헌 날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 귀찮은 날에는 왁스와 스프레이가 올올이 뭉친 머리도 감지 않고 잠드는 사람.
그리고 이번에는 바로 그분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드린다. 머리숱이 많다고 해서 탈모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유전적 개연성이 없는 탈모 환자도 꽤 많다. 모발 굵기나 두피 건강은 남의 일이라는 듯 방종하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등 뒤의 미용사로부터 근심 섞인 목소리를 듣게 된다는 뜻이다. “손님, 아무리 풍성해도 한번 진행되면 순식간이에요. 걷잡을 수가 없거든요.” 그때부터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들이 섬뜩해 보이기 시작할 테다. 베개에 왜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있는지. 왜 이렇게 가르마가 넓어진 것 같은지. 왜 이렇게 욕실 수챗구멍이 자주 막히는지. 모쪼록 미용사의 간언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기다. 레이저 146개, LED 104개로 구성된 듀얼 광원이 만들어낸 복합 빛 에너지가 머리카락의 수와 굵기를 모두 증가시켜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 기기이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거쳐 효과도 입증했다고. 사용법도 간단하다. 전원을 켜고 27분 동안 머리에 쓰고 있으면 되며, ‘마이 케어’ 기능을 이용하면 30개의 센서가 탈모 부위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모드를 추천한다. 만약 당신이 가을과 겨울에도 헤어 제품을 덕지덕지 바르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혹은 흡연과 음주의 즐거움을 떨치기 힘든 사람이라면 매일 밤 침대맡에서 보내는 30분 남짓의 회개 시간이 그리 큰 수고는 아닐 테다.
EDITOR 오성윤 PHOTOGRAPHER 정우영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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