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낙연 최측근 사망에 "검찰이 어떻게 했기에…"

설훈, 이낙연 최측근 사망에 "검찰이 어떻게 했기에…"

아이뉴스24 2020-12-04 11:15:44 신고

설훈 더불어주당 의원.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최측근 A씨가 숨진 것을 두고, "검찰의 행태를 모르느냐.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냐"라고 분노를 표했다.

설훈 의원은 4일 오전 방송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그리고 지금 이 대표의 부실장 A씨 여기까지 똑같은 형태로 흐르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설 의원은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는가. 한두 번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이 아니라 복사기 대여한 것에 대해서 한 달에 11만원 씩 내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회계에) 기재를 못한 것. 그래서 이 상황이 난 것이다. 55만원인가 그렇다"라며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이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유감된 생각"이라면서도 "옵티머스 사건에 깊이 연류가 돼서 이 대표한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금까지 언론보도의 정황인데, 검찰에서 어떻게 해서 지금 설 의원 얘기대로 그 사람이 죽게까지 됐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건물 수색 도중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가족으로부터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그를 발견했다. A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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