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 방사선치료 후 생활 속 주의사항

갑상선암 환자, 방사선치료 후 생활 속 주의사항

캔서앤서 2020-12-04 12:00:00 신고

갑상선암 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중에 방사선요오드치료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사선요오드치료는 요오드가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특성을 이용해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다른 장기에 방사선 피폭이 되지 않고 갑상선만 파괴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항갑상선제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갑상선이 크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나 약물치료 후 재발한 경우에 시행된다.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받은 암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약 열흘동안 소변이나 대변 배출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받은 암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약 열흘동안 소변이나 대변 배출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방사선요오드치료는 수십년간 안전성이 입증돼 왔지만, 방사선이 투여된다는 점에서 치료 후 생활관리에서 주의할 사항이 많다. 대한갑상선학회가 발간한 '방사선요오드치료안내서(2019 개정판)'를 토대로 치료 후 생활 속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소변·대변·타액 등으로 방사선요오드 배출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에는 소변과 대변 등 배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변과 대변은 방사성요오드가 체외로 배출되는 주된 경로다. 일반적으로 투여 후 2~3일 동안 대부분이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된다.

방사성요오드를 복용한 암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복용 후 첫 24시간 동안 가급적 자주 소변을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하루가 지났어도 방광과 그 주변 장기의 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일 동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볼 때는 남녀 모두 소변이 주변으로 튀거나 묻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남성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소변이 튀거나 묻는 과정에서 의복이 오염될 수 있어서 소변을 본 후에는 변기 주변을 휴지나 물티슈로 닦아주는 게 좋다.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가족들과 거리두기 필요

양치질 할 때도 주의사항이 있다. 침이 세면대에 묻으면 세면대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의 손에 묻을 수 있다. 또 어린아이와 함께 생활한다면,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한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자주 환기와 청소를 한다. 방사성요오드는 소변과 대변 뿐만 아니라 혈액과 타액, 땀으로도 소량 배출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나 의복, 생활가전 등에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전문가들은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겁낼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다만 소량의 방사능 피복도 줄이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동안 거리를 두고 주의사항을 지키라고 권한다.

방사성요오드는 자연 원리에 의해 스스로 소멸된다. 약 8일 정도 지나면 처음 양의 절반으로 감소되고, 다시 8일이 지나면 처음 양의 4분의 1로 감소돼 이후에는 거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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