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거리를 살아가는 그들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거리를 살아가는 그들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웹툰가이드 2020-12-04 13:00:00 신고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완성도로 몰입감이 강하며, 짙은 여운이 남는 웹툰

청춘’, ‘도전’, ‘드라마’, ‘’.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단어이다. 여기에 복수까지 더해졌다. 그야말로 금상첨화 인 것 같다. 다섯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웹툰. 각자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바로 <이태원 클라쓰>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제목 그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 ‘이태원이라는 지역의 특색대로 다양한 모습, 다양한 가치관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야기다.


<이태원 클라쓰>은 주인공 박새로이가 그의 아버지를 따라 어느 지방 마을로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새로이의 아버지는 장가라는 한국의 식음료 서비스 대기업을 다니셨다. 대부분의 사춘기 학생처럼 박새로이도 지방이라는 낯선 지역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박새로이가 전학간 학교에서는 같은 반 친구가 심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왕따 가해자는 바로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 장가의 회장 첫째 아들 장근원이었다. 박새로이는 학급의 불의에 대해 참지 못하고 장근원에게 주먹을 날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버지는 퇴사를 하고, 박새로이는 전학 한 지 하루 만에 퇴학을 당하게 된다. 퇴학을 당한 날 아버지와 박새로이는 술을 한 잔 하게 되는데, 여기서 웹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명대사가 나온다.


술 맛이 어떠냐?” “답니다.” “으하하…!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다.”


그렇게 박새로이에게 늘 가르침을 주고 배움을 주었던 아버지가 장근원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에 치여서 돌아가시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박새로이와 장가의 악연이 시작된다.


이에 분노를 느낀 박새로이는 장근원을 때리고, 폭행치사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늘 그렇든 법은 돈 많은 사람의 편이었다. 사람을 죽인 장근원은 무죄이고, 아버지를 죽게 많든 원수를 때렸다고 감옥에 들어간 박새로이. 장가 회장은 박새로이에게 와서 선처해주겠다며 자신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하지만, 박새로이는 이를 거절하고 훗날 장가를 이기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낸다.


상황은 7년 후, 박새로이가 이태원에 꿀밤이라는 가게를 차리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장가를 무너뜨리겠다는 포부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만만치 않은 이태원의 월세, 교도소를 다녀온 사람이라는 시선 등 어느 것 하나 박새로이가 쉽게 가지 못하도록 괴롭힌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박새로이가 복수를 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복수를 하려고 해도, 돈이 없이는 아무것 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박새로이는 이런 상황에서 편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착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 그런 박새로이의 우직함에 신뢰를 느끼기 시작한 것인지, 그의 주위에 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먼저 조이수이다. 그녀는 팔로워 76만의 SNS 스타고, 똑똑하고 예쁜 다재 다능한 인물로서, ‘꿀밤의 인테리어 감각적인 부분이나 마케팅 방법 등을 생각하고 종업원 상태나 가게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이다. 그 다음 오수아이다. 박새로이의 첫사랑으로 장가에서 일을 하지만, 박새로이의 신념을 보고 자신의 삶에 대해 후회하고 가치관이 흔들리게 된다. ‘장가를 무너뜨릴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몇 명 더 있지만,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다.


그렇게 박새로이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꿀밤을 이용해 복수를 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자 장가에서도 이를 견제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장가의 계열사를 위협하며, 결국 박새로이는 세상의 벽을 부수고 장가를 이기게 된다. 마지막에서는 장가의 회장이 박새로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한 회, 한 회 빠른 전개와 반전으로 독자들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 준다. 가진 자본 하나도 없이 바닥부터 올라오는 박새로미가 이미 유능한 대기업 장가를 이긴다는 전개 자체가 어쩌면 현실에서 허황된 이야기 일 수도 있기에 박새로미를 더욱 응원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이 부분을 여러 사건들을 보여 주며 박새로미가 장가를 이길 수 밖에 없는 인물임을 보여주었다. 이런 개연성 하나 하나가 작가의 세심한 연출이라 생각이 되었다.

또한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가슴에 먹먹함을 주는 명대사도 <이태원 클라쓰>를 인기 웹툰으로 이끄는데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웹툰 속 등장인물의 대사이지만, ‘현실 조언같은 느낌을 주는 사이다 대사도 많았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처럼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실제로는 몇 명이나 될까? 나 조차도 그렇게 살아가는 중이라고 확신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웹툰을 읽는 내내 박새로이와 나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기분이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심장의 두근 거림과 열정을 잊고 살아가는 청춘이라면 <이태원 클라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 실사화 확정이 되었다. 드라마도 웹툰만큼 기대 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는다.

오늘의 술 맛은 어떠한가? 술이 단가? 혹은 쓴가? 달다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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