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OK저축은행 컨디션 저하 '걱정되네'

2위 OK저축은행 컨디션 저하 '걱정되네'

조이뉴스24 2020-12-04 14:04:49 신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네요."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2위를 지키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그런데 팀에게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3일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펠리페(브라질)도 지친 상태라고 봐야한다"면서 "이민규, 곽명우 등 세터가 보내는 패스(토스) 높이와 공격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펠리페를 대신해 공격 활로를 뚫어야하는 송명근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석 감독은 "(송)명근이까지 지치다보니 팀이 전제척으로 힘이 빠진 모양새다.

석 감독은 또한 "서브 리시브가 최근 경기에서 많이 흔들리는 편인데 현재 최홍석과 심경섭이 조재성 보다 (리시브 효율과 성공률이)더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 감독이 고민하는 이유는 있다. OK금융그룹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비슷한 패턴을 반복했다.

1, 2라운드를 잘 풀어가다가 3, 4라운드부터 하락세를 타면서 결국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고 순위도 하위권에 머물려 시즌을 마친 적이 많다. 석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부터 이런 상황을 지켜봤다.

김세진 전 감독(현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에 이어 팀 사령탑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OK금융그룹은 1, 2라운드까지는 잘 버텼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올 시즌에는 이런 상황을 다시 맞고 싶지 않은 게 석 감독과 선수들의 속내다. 그는 "3라운드 첫 경기가 그나마 일주일 뒤에 잡혀있어 다행"이라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릐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의 3라운드 첫 경기는 원정으로 오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그런데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도 마음 놓고 웃을 순 없는 상황을 맞았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의 컨디션 저하와 체력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대한항공도 주포 비예나(스페인)의 부상이 문재다.

비예나는 무릎쪽 건염으로 인해 앞으로 3주 정도 코트에 나설 수 없다. 그는 이날 경기에 팀 동료들과 함께 체육관으로 왔지만 뛰지 않았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등이 있기 때문에 비예나가 빠진 자리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비예나가 코트 안에 있고 없고 차이는 분명히 있다. 상대팀이 받을 압박 정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한항공 비예나가 지난 24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피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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