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는 제외해 유임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5개월 동안 국토부를 책임져 온 김현미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으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변 내정자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초를 닦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김수현 라인' 임명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변 내정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때에도 서울시 주택정책에 관여한 바 있어, 그가 LH 사장에 임명될 때도 '코드 인사' 논란이 있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으로는 '친문' 인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전해철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 핵심인 3철(전해철, 이호철, 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전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했다. 신임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여가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내정자는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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