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고 기대작이었던 사이버펑크 2077은 각종 버그와 콘솔 최적화 문제로 큰 실망을 안겼죠. 이에 대한 반작용인지, 최근 GTA 시리즈가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갓겜’으로 칭송 받았던 게임이지만, 사이버펑크 2077 사태로 부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사이버펑크 2077 vs GTA 5를 검색해보면 두 게임을 비교한 영상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본 게이머들은 “GTA 5가 2020년 신작 같다”, “GTA 5는 진정으로 시대를 앞서간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또한 ‘밈’의 재생산 및 확산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 12일 공개된 게임 속 장면 기반 실사 영상에 대한 높은 관심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팬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후속작 GTA 6에 대한 루머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소 황당한 신작 예고 루머부터 가장 최근에는 시리즈 최초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죠. 기약 없는 신작을 하릴없이 기다리기보다 GTA 온라인으로 위안 삼는 게이머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GTA 시리즈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락스타게임즈의 행보는 팬들의 기대감을 전혀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GTA 5는 출시 이후 GTA 온라인 외에 눈에 띄는 대형 콘텐츠 추가가 전혀 없었고, 예전 같으면 후속작이 나올 타이밍이 지났음에도 개발 중이라는 정보 하나 없이 묵묵부답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GTA 온라인이 흥행하다 보니 후속작을 낼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팬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우선 7년 앞서 나온 게임과 비교되는 사이버펑크 2077은 충분한 사후 지원으로 민심을 되돌려야 합니다. 실제로 CDPR은 본래 올해 초 출시 예정이었던 DLC 일정을 미루고, 오류 및 최적화 업데이트에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락스타게임즈도 게이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GTA 6에 대한 정보를 하루빨리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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