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구단이 한숨을 돌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전날 한신 외국인 선수인 타자 재리 샌즈, 제프리 마르티와 투수 존 에드워즈, 조 건켈이 입국했다'고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네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신은 이미 대만 투수 천웨인이 일본에 들어와 있고 NPB 경력자인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도 취업 비자를 받아 1월 중 일본 입국이 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동안 거액을 주고 영입한 KBO리그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와 라울 알칸타라(전 두산)의 팀 합류 일정이 미지수지만 순차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한신은 지난 14일 타니 오사무 구단 부사장 겸 본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없이 2월 1일 캠프가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 일단 이 조치가 2월 7일까지 유지될 방침이어서 NPB 각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한신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17일 선수 4명이 한 번에 입국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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