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예적금 깨서 주식하는 2030...증시 고점일까?

청약통장, 예적금 깨서 주식하는 2030...증시 고점일까?

사이다경제 2021-01-19 12:00:38 신고



적금깨고 
주식한다고요?


요즘 예적금을 해지해서
주식에 투자한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세보증금도 주식 투자 자금으로
사용된다는데요,

공격적인 성향의 20~30대는
주식을 더 사기 위해
청약통장도 해지한다고 합니다.

딱 봐도
"주식 시장 과열 신호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이번 상승장의 고점일까요? 

과연 추가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유동성은 얼마나 될까요? 



2007년과 비교해보자


과거 대세 상승장이었던
2007년도와 비교해보겠습니다. 

2007년도의 상승장은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05년 1월 900P대에서 2006년 말까지
1,300P대로 상승했으며, 

2007년 11월엔
2,060P을 돌파했습니다.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2007년 봄과 여름엔,

지금과 마찬가지로 예적금을 해지해서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가 나타났으며, 

토지 보상금과 기업들의 자금도
상승장에 편승하기 위해 유입되었습니다. 

(2007년 당시 뉴스 ⓒSBS)



아래 그래프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증시 주변 자금 동향입니다. 

2007년 당시 증권계좌의
고객예탁금은 15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금과 비교도 안되는 규모이지만
당시에는 크게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설정 원본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규모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2005년 초
10조 원 미만이었던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07년 60조 원을 넘어섰으며
2008년엔 80조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증시 주변 자금 동향 (단위: 조원) ⓒ통계청, 한국은행)



현재(1월 11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72조 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70조 원대를 돌파했죠.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60조 원에 미치지 못합니다. 

지금 상승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붐이 핵심인 것입니다.



반면에 2007년 상승장은
간접투자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금의 지표인
증권사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 자금 합산액으로 비교하면,

2007년에 비해
현재 주식시장에 유입된 돈은
크게 늘어난 수준은 아닙니다. 



넘치는 유동성...하지만?


한편 2007년 은행예금
실세총예금은 600조 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1월엔
1,600조 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만큼 현재 시중에
유동성이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예금 실세총예금
: 은행의 표면상 예금액에서
어음이나 수표, 정부 관계 예금 등
합계액을 제외한 나머지 예금.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보겠습니다.

M2(광의통화)
시중에 풀린 현금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즉시 사용이 쉬운 현금이나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있는 돈을 포함하는
좁은 범위의 협의통화에다가,

만기 2년 미만 예금, 적금, 머니마켓펀드,
양도성예금증서, 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시장형 상품까지 합친 것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
M2는 3,153조 원입니다.

코스피 지수 시가총액은
1월 11일 기준으로 2,086조 원입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M2의 66% 수준인 것입니다. 

(M2와 코스피 시가총액 비교 (단위: 조원) ⓒ통계청, 한국은행)



그런데 2007년
코스피 시가총액/M2 비율이
82%까지 치솟았습니다. 

2010년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충격에서 완벽히 벗어났을 때
시가총액/M2는 70%를 기록했는데요,

즉, 시중에 풀린 유동성 관점에서 살펴보면
현재 주식시장에 몰린 돈은
과거 증시가 과열되었을 때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물론 현재 장세에
2007년 대세 상승장만큼
유동성이 더 유입될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장사들의 실적입니다.
실제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다면,

과거처럼 추가로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을 것입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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