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기다린 신차, 제네시스부터 기아까지

2021년을 기다린 신차, 제네시스부터 기아까지

모터트렌드 2021-01-20 15:00:00 신고

 

GENESIS JW
출시일 미정

제네시스가 심상치 않다. 새로 선보이는 모델들 대부분 호평을 끌어내고 있고 시장에서도 괜찮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만 제네시스는 아직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이산화탄소를 적게는 129g/km, 많게는 241g/km까지 폴폴 뿜어낸다. 왜건 모델까지 준비하며 유럽 진출을 진행하는 제네시스라면 이런 식으론 곤란하다. 2021년부터 세계 각국, 특히 EU의 환경기준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EU 지역에서 판매하는 각 브랜드의 신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 이하로 맞춰야 한다. 이를 초과하면 g당 9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제네시스 친환경차의 신호탄은 올해 선보일 코드명 JW다. 2019년 열린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민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는데 최근 위장막을 쓰고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 실루엣도 크기도 민트 콘셉트와는 꽤 차이가 난다. 전기차 전용인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하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팩을 사용해 1회 충전 500km 주행을 실현할 예정이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나오지만 충분한 공간과 다재다능한 활용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HYUNDAI IONIQ 5
1분기

현대차는 2020년 8월 10일 아이오닉을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다시 론칭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 기술은 물론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까지 선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적인 힘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이온(Ion)과 독창성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인 아이오닉은 이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현대차의 미래를 투영하는 브랜드로 훌쩍 도약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은 아이오닉 5다. 2021년 초 출시할 예정인 준중형 CUV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콘셉트카 45를 토대로 만든다. 45는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포니 쿠페는 현대차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발표한 콘셉트카다. 미래의 시작이 헤리티지의 시작과 맞닿은 셈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모델이다. E-GMP를 적용하는 모델엔 새로운 전동화 구동 시스템과 배터리의 전기를 외부로 꺼내 쓸 수 있는 V2L,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아이오닉 5에서 이 모든 게 이뤄진다면 우리는 한 걸음 앞선 전기차를 만날 수 있게 될 거다.

 

 

HYUNDAI AVANTE N
상반기

현대차는 화려한 위장막을 뒤집어쓴 아반떼 N의 모습을 이미 공개했다. 어찌나 현란한지 반복되는 알파벳 N에 혐오감이 들 정도다. 아반떼 N의 보닛 아래에는 벨로스터 N에 들어간 2.0ℓ T-GDi 엔진이 얹힐 예정이다.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도 같다. 변속기 역시 6단 수동과 8단 DCT가 맞물린다. 여기까지 보면 ‘벨로스터 N 그대로 가져와 날로 먹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벨로스터 N은 해치백이고 아반떼는 세단이다. 운동 성향이 다르고 반응도 판이하다. 파워트레인만 같을 뿐 나머지 세팅은 모두 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내부에서는 서스펜션 세팅에 특히 고심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은 올 상반기 중 만날 수 있을 듯하다.

 

 

HYUNDAI STARIA
상반기

23년간 우리 곁에 머물던 스타렉스가 이름까지 바꾸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스타리아다. 2세대 스타렉스가 등장한 건 2007년이다. 햇수로 15년이나 흘렀다. 하지만 이렇다 할 페이스리프트 없이 세월만 보내면서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3세대로 진화하는 스타리아는 다르다. 스타렉스와 선을 긋고 확실히 달라질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구동축이다. 뒷바퀴굴림에서 앞바퀴굴림으로 바꿨다. 물론 네바퀴굴림도 선택할 수 있다. 외모는 최근 출시하는 현대차의 SUV 스타일로 고쳤다. 헤드램프 위치가 라디에이터 그릴 양옆으로 내려간다. 계기반으로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ADAS라고 부르는 각종 안전보조장치도 제공한다. 스타리아는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KIA SPORTAGE
상반기

지난해 신형 투싼이 등장했다. 기아 스포티지의 신형 발표도 임박했단 의미다. 두 모델은 2015년 함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투싼이 3월, 스포티지가 9월이었다. 이번엔 4세대 투싼이 9월에 베일을 벗었으니 5세대 스포티지는 3월에 나오지 않을까?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신형 스포티지는 체구를 불린다. 4600mm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에 덮인 시험용 차를 보면 보닛 위에 있던 헤드램프가 라디에이터 옆으로 뚝 떨어졌다. 파워트레인은 투싼과 비슷할 텐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PHEV의 국내 출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KIA K3 FACELIFT
상반기

2세대 K3는 출시 당시부터 세평이 좋았다. 달라진 디자인이 호평받았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한 단계 진보한 CVT 변속기의 조합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판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준중형 세단 시장의 최강자 아반떼를 꺾으며 한동안 꽃길을 걸었다. 하지만 2020년 신형 아반떼가 나타나자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다만 올해 이뤄지는 부분변경은 아반떼를 의식한 수순이 아니다. 디자인은 신형 K5와 비슷하게 다듬었다. 계기반에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등 실내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도 추가된다. 하이브리드에는 효율에 중점을 둔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얹힌다.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비교하면 출력이 부족하지만 전기모터와 힘을 합한 시스템 출력은 휘발유 모델보다 20마력 정도 높다. 새로운 K3의 메인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KIA CV
출시일 미정

국산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이다. 그리고 두 달여 후 기아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니로가 나왔다. 처음 나왔을 때는 아이오닉에 대한 주목이 훨씬 높았지만 지금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은 건 오히려 니로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연비와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다양한 쓰임새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고 있다.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내년 출시될 전기차 전용 모델은 어떻게 될까? 이번에도 아이오닉 5가 먼저 나오고 기아 CV(코드명)가 이후 선보인다. CV는 2019년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토대로 디자인했다.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 E-GMP다. CV 역시 크로스오버 모델이지만 패스트백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스파이샷을 보면 꽤 유려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 같다. 더불어 고성능 라인업인 GT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의 하이퍼 전기차 제조사 리막 오토모빌리와의 협업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정도에 가속할 수 있는 초고성능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2019년 5월 현대·기아차는 리막에 총 8000만 유로(약 1062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KIA K8
1분기

현대·기아차의 세대 변경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2016년 1월 처음 선보인 2세대 K7도 출시 5년 만에 3세대로 진화한다. 심지어 이름까지 바꾸는 완전한 변화다. 안 그래도 빠른 K7의 세대 변경이 더욱 이르게 느껴지는 건 2019년 6월 발표한 K7 프리미어 때문이다. 3년 반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이었는데 완전변경 수준으로 싹 다 바꿨다. 하지만 대변혁을 겪은 K7 프리미어의 약발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경쟁모델인 그랜저가 K7과 비슷한 수준의 부분변경을 거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도약한 거다. K7 프리미어는 2년을 채우지 못하고 K8에 배턴을 넘긴다. 절치부심의 산물이 될 K8은 덩치를 조금 불리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해 출시된다. 기대되는 건 좀 더 젊은 인상과 패스트백과 비슷한 지붕 라인으로 회춘하리란 거다. 여기에 스포티한 GT 라인과 고성능 GT가 추가될 거란 전망도 있다. 1분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

 

 

KIA K9 FACELIFT
2분기

기아 K9은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나름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브랜드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헤일로 모델이 돼야 할 플래그십 대형 세단에게 이런 평가가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헤일로 모델의 역할은 자신의 수익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존재감이 미미하다면 후광이 될 수도 없긴 하다. 기아차에 K9은 참 어려운 숙제다. 갈수록 난제가 돼가는 K9이 때마침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다. 확인된 변화는 외모다. 인상을 결정하는 앞뒤 모습에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네모난 헤드램프는 가로로 길어지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메시 패턴으로 바뀐다. 뒤쪽에선 번호판이 범퍼로 내려갔다. 2021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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