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차 후보 11, 폴스타 2

올해의 차 후보 11, 폴스타 2

모터트렌드 2021-01-20 16:00:00 신고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폴스타는 출발이 좋다. 지리와 볼보가 공동 소유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는 지난해 첫 번째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폴스타 1을 출시했다. 폴스타 1은 엔지니어링과 그랜드 투어러라는 측면에서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비싸고 3년 동안 1500대만 한정 생산됐다. 엄밀히 말해 테슬라와 경쟁하려는 신형 폴스타 2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중국-스웨덴 합작회사를 소개하는 진정한 의미의 폴스타 최초의 자동차다.

 

 

폴스타 최초의 전기차인 2는 독특한 폴스타의 정체성을 내보이는 자동차라기보다 스타일이 괜찮은 볼보다. 폴스타 1처럼 볼보 콘셉트카에서 디자인을 가져왔다. 폴스타 2는 볼보 콘셉트 40.2에 해당하는데, 이 콘셉트카는 볼보 XC40의 바탕이 된 40.1 콘셉트카와 2016년에 나란히 등장했다.

 

결과적으로 폴스타 2는 볼보에서 만들기로 했던 전동화된 S40 크로스컨트리와 많이 닮았다. 비좁은 상자 같은 실내는 사용하기 쉬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외하면 볼보의 스타일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또한 폴스타 2의 실내에는 급진 환경보호단체 회원들이 반길 만한 재활용과 비건 소재가 곳곳에 쓰였다.

 

 

폴스타 2의 스타일은 심사위원들의 감성을 분열시켰다. 하지만 모두 폴스타가 볼보의 방식을 베끼는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폴스타 3 SUV나 폴스타 4 스포츠카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폴스타 2의 안쪽에는 볼보스러운 하드웨어가 깔려 있다. 플랫폼은 XC40의 가솔린과 전기차 버전의 기반이 되는 볼보의 모듈러 CMA다. 폴스타 2는 꽤 독특한 배터리 배열을 가졌다. 75kWh 배터리팩이 앞좌석과 뒷좌석 아래 놓이고, 센터콘솔 안쪽으로도 쌓여 있다. 센터콘솔은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을 얹은 자동차에서 변속기 터널로 활용된다.

 

 

현재 모든 폴스타 2는 앞뒤 전기모터를 활용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를 발휘한다. 항상 구동해야 하고 구동에 관계없이 자유회전을 할 수 없는 영구자석 특성 때문에 폴스타 2의 주행가능거리는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했을 때 조금 짧다. 모델 3는 EPA 기준 141mpg-e의 복합 전비와 402km의 주행가능거리를 기록했지만 폴스타 2는 92mpg-e, 375km다. 그리고 테슬라는 2021년 기본형 모델 3의 주행가능거리를 423km로 늘리려고 한다.

 

비록 전기차 대부분이 테슬라와의 주행가능거리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어도 주행 경험 측면에서는 붙어볼 만하다. 하지만 폴스타의 기원이 볼보 레이싱팀임에도 폴스타 2는 그럴 수 없다. 폴스타 2가 빠르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폴스타 2를 정지 상태에서 빠르게 가속하면 차체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한다. 강렬한 직선주로 성능은 전기차에 있어서 저렴한 속임수인데도 말이다.

 

 

승차감은 폴스타 2의 가장 큰 문제다. 폴스타 2의 올린즈 댐퍼를 사용해 둔덕을 넘을 때 차체 충격과 들썩거림으로 인해 무거운 강철 구조물의 무게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올린즈 댐퍼는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앞쪽 댐퍼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차체 하부로 손을 뻗어야 하고, 뒤쪽 댐퍼를 조절하려면 하부 덮개 뒤로 손을 밀어 넣어야 한다. 아야파나가 이런 모습에 대해 “폴스타 2는 스카이콩콩 위에서 달리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단단한 승차감이 좋은 핸들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면 용서받을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폴스타 2에는 그런 핸들링이 없다. 대단히 중요한 폴스타 2의 주행 품질은 소형 럭셔리 스포츠카보다 스프링이 단단한 SUV에 가깝다. 킴 레이놀즈는 폴스타 2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언더스티어가 더 많아. 따라서 운전자는 오른발을 아주 예의 바르게 움직이며 조심해야 해. 그게 아니라면 강한 언더스티어가 갑작스럽게 발생할 거야.” 비범한 폴스타 1이 2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높게 설정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폴스타 2는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글_크리스티안 시바우

 

 

장점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한 실내·강력함·사용하기 쉬운 인포테인먼트
단점 요란한 승차감·구제 불능의 언더스티어·많은 볼보 부품

 

레이아웃 앞/뒤 모터, A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변속기 앞/뒤 영구자석 전기모터, 1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2129kg(51/49%) 휠베이스 2735mm 길이×너비×높이 4605×1808×1473mm CO2  배출량 0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올해의 차, 폴스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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