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과일 1순위 '자몽'

약 먹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과일 1순위 '자몽'

캔서앤서 2021-01-21 11:40:00 신고

음식과 약의 상관관계는 늘 관심거리다. 생활 속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만약 자신이 특정한 질병에 걸려 약을 먹을 때는 매우 심각한 건강요소가 된다. 

고혈압 약을 먹을 때는 바나나를 먹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가장 유명한 말. 고혈압이나 심부전증 약은 핏속 칼륨 농도를 짙게 만들어 심장장애 증세가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칼륨이 많은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를 같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우유는 변비약의 보호막을 손상해 위에서 녹게 만들기 때문에 변비약을 먹을 때는 우유를 마시지 않고, 통풍 치료 중에는 등푸른 생선과 곡주는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 중엔 카페인과 탄산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자몽주스는 건강음료이지만, 특정성분의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자몽주스는 건강음료이지만, 특정성분의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음료로 꼽히는 생과일 주스도 마찬가지로 주의할 게 있다. 특히 자몽주스는 약물 부작용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주스로 알려져 있다. 자몽주스에 함유된 '나린긴' '나린게닌' 성분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린긴 성분은 약물을 분해하는 간의 효소인 사이토크롬P450을 과활성화시켜 독성을 유발한다. 사이토크롬P450 효소에 영향을 받는 약물을 먹는 사람은 자몽주스를 먹지 말아야 한다. 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약물은 고지혈증치료제, 부정맥치료제, 혈압약, 항히스타민제, 최면진정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이 있다. 스타틴 계열, 드로네다론, 미다졸람 등의 약제다. 오렌지 주스도 나린긴 성분이 있어 비슷하게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몽 속의 특정 성분이 장에서 나오는 약물대사 효소인 'CYP3A4'의 작용을 억제하는데, 이렇게 되면 약물 농도가 높아진다. 가령, 고혈압약처럼 지속적으로 먹는 약의 분해를 억제하게 되면, 남은 약이 몸에 있게 되므로 약의 농도가 높아져 지나친 작용을 하게 된다. 특히 과일성분이 농축되는 주스는 이런 작용기제를 강화하기 때문에 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을 때는 자몽주스, 포도주스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 

석류주스는 항경련제, 항응고제와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고, 크랜베리 주스는 강한 신맛 성분이 위궤양 약의 흡수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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