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데 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증상일수도

통증 없는데 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증상일수도

캔서앤서 2021-01-21 15:00:00 신고

통증이나 별다른 불편함은 없는데 '혈뇨'가 나온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방광암의 주된 증상이 통증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

◇혈뇨, 방광암 의심 증상

혈뇨는 소변으로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나오는 상태다. 신장부터 요로까지 이어지는 신체 부위 중 어느 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요석, 요로계 종양(요로상피 세포암, 신종양), 요로감염, 요로손상, 요로폐색 등이 있다. 또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은 항암제가 방광을 자극해 혈뇨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혈뇨는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이 없이 혈뇨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혈뇨는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이 없이 혈뇨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50대 이상에서 통증없이 혈뇨가 나온다면 방광 등 비뇨기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비뇨기의학과 전문의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혈뇨 진료 현황 및 인식' 설문조사 결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62%가 혈뇨 환자 진료 시 방광암 등의 비뇨기암 발병 가능성을 1순위로 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 방광암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방광암 환자는 4만204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년 전인 2015년 2만9218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

◇50대 이후 급증,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많아

특히 남성 환자가 많은데 연구에 따르면 방광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4배나 많다.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방광암 원인과도 연관이 있어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방광암 발병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4~7배 높다. 어린 나이부터 흡연을 시작한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흡연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각종 발암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방광 점막 등에 염증을 일으키다 암으로 이어지기 때문.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화학 약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도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 조사에 따르면 방광암의 20~25% 정도가 직업(고무, 가죽, 직물, 인쇄 재료, 페인트 등을 취급하는 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충분한 물 섭취암 예방 지름길

방광암이 의심되면 요도를 통해서 방광 내부를 직적 확인하는 방광내시경을 시행한다. 이어 암 진행 단계에 따라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방광 적출, 항암치료 등 적합한 치료를 한다.

전문가들은 방광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충분한 물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가암정보센터의 방광암 자료에 따르면 물 섭취량을 하루 1~1.5L 정도로 마시는 게 좋다. 소변량을 늘려야 소변 속 발암물질이 방광 내 머무르지 않고 비교적 빠르게 배출될 수 있어서다. 또 녹황색 채소 섭취도 충분히 한다. 특히 당근, 케일, 시금치, 호박 등에 풍부한 비타민A가 방광암을 예방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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