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불꽃은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아이의 공부불꽃은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센시오 2021-01-21 15:28:26 신고

공부불꽃을 당겨주는 불쏘시개

나 역시 그랬지만 대다수의 부모가 불꽃을 당겨주지도 않고서 아이의 학습 열의가 확 타오르기를 기대한다. 또는 아이의 학습 열정에 작은 불꽃이 붙는 걸 보면서 왜 그것이 오래오래 타오르지 않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한다.

자, 생각해보자. 아이에게 불쏘시개가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불쏘시개? 어떤 상황을 “불쏘시개가 떨어졌다”라고 말하는 것 일까? 아이가 부모와 진지하게 자신의 학습 열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그래서 지원을 받지 못하면 불쏘시개가 떨어진 상황이라고 한다.

불꽃이 서서히 사그라들면 ‘아이가 글짓기에 열의가 없네’ ‘아무래도 수학을 싫어하는 모양이야’ 등 그전까지 활활 타올랐던 불꽃 자체를 의심하기 십상이다. 대다수 부모가 학습의 불꽃은 꺼지지 않아야 한다고 여기면서 먼저 당겨주고 꺼지지 않게 유지해 주는 역할은 잘 하지 못한다. 불쏘시개를 구비해주지도 못한다.

그래놓고 불꽃이 꺼지면 실망하고 만다. 학습 열정은 번갯불로 시작된 산불처럼 어마어마하게 타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신문지 조각, 성냥, 마른 장작으로 정성 들여 피우는 벽난로의 불꽃처럼 살살 피워낼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향초에 불꽃을 당겨주듯 단 하나의 심지에 열정을 피우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세계 도처의 부모와 교육가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수수께끼다.

상상력에서 시작하는 공부불꽃


내 아이가 어떤 시리즈 책에 푹 빠져 있다고 상상해보라. 아이는 그 시리즈 원작 영화를 세 번씩 반복해서 보면서 주인공의 대사를 읊을 정도로 열성이다. 그 이야기가 게임으로 나온 사실을 알고는 게임도 해본다. 이런 식의 몰입은 아이의 상상력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이제는 해당 주제로 깊이 파고들도록 자극해줄 불꽃만 있으면 된다. 가 령 아이가 팬 픽션fan fiction(특정 소설·영화 등의 팬들이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인터넷에 써 올리는 소설) 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해서 상상력에 불을 붙이는 식이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자극되어 그 등장인물들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때부터 돌연 아이는 머릿속에서 마구 솟구치는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하루에 몇 쪽씩 글을 쓰며 양치질도 깜빡하고, 글쓰기를 멈추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도 싫어한다.

아이의 글에는 창의적인 불꽃이 가득 담긴다. 급하게 쓰느라 철자가 틀리고 마침표를 빠뜨렸지만, 손에 땀을 쥐는 비범한 표현이 보이고 절묘한 묘사와 대화 그리 고 서스펜스가 군데군데 눈에 띈다. 두서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결론을 맺지 않고 다시 가장 흥미로운 순간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연료까지 다 쓰면 열의가 약해진다. 절박했던 마음은 만족감으로 바뀐다. 여기까지다.

이후에 아이는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 컴퓨터 앞에서 일어선다. 이런 마법에 걸린 듯한 학습 체험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엄마는 아이가 내면에 그런 기억을 축적하도록 지켜보면 된다. 그다음 아이가 다른 모험을 하고자 할 때 또다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불꽃을 당겨준다.

아이 마음에 공부불꽃을 당겨주는 엄마표 학습법

저자 줄리 보가트

출판 센시오

발매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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