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렉스턴은 쌍용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올 뉴 렉스턴은 쌍용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에스콰이어 2021-01-21 19:00:00 신고

“믿고 간다.”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올 뉴 렉스턴(이하 렉스턴)을 출시하며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말이다.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카레이서 서주원, 골키퍼 김병지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렉스턴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렉스턴을 공개하며 ‘세대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과언이 아니다. 이전 모델과 나란히 놓고 보더라도 바뀌지 않은 부분을 찾는게 더 어렵다. 외장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단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전 모델의 그릴보다 2배 가까이 넓어진 신형 다이아몬드 그릴 덕에 이목구비가 강렬하다. ‘ㄷ’모양의 주간주행등과 4개의 LED 램프를 담은 헤드램프 역시 인상이 또렷하다. 여기에 ‘더 블랙 에디션’의 다크 크롬 다이아몬드 그릴을 더하면 존재감은 배가된다.


인테리어도 세련된 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기어레버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바뀌었는데 기존의 우람한 크기의 기어레버보다 보기에도 만지기에도 좋다. 컵홀더 덮개와 무선충전기 덮개를 같은 메탈릭 소재로 통일해 일체감을 준다.


계기반은 풀 디지털이다. 12.3인치를 여러 정보가 빼곡히 채운다. 계기반 레이아웃을 3가지가 있어 취향과 목적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새롭게 들어간 D컷 스티어링 역시 젊은 느낌을 더한다. 차의 내외부가 갑자기 확 젊어진 느낌이어서 나이 지긋한 운전자라면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반면, 주행성능은 익숙하다. 엔진 출력을 높이고(15마력) 신형 8단 자동변속기(현대 트랜시스)를 물린 파워트레인은 일상적인 주행에 최적화 되어 있다. 무난하다는 뜻이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리어 서스펜션을 멀티링크로 통일하고(전엔 트림에 따라 달랐다) 차체 하부에 흡음재를 더한 점은 긍정적인 변화다. 기존의 4WD 시스템에 ‘디퍼렌셜 록’ 장치까지 더해 ‘오프로드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쟁모델은 기아 모하비다. 같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을 사용하는 대형 SUV이기 때문이다. 가격표 상으로는 렉스턴이 저렴하다. 트림에 관계없이 약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렉스턴은 출시 이후 이전 모델 대비 20%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신차 효과일 수도 임영웅 효과’ 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토캠핑이나 차박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 볼만 하다. 한가지 아쉬운 건 쌍용자동차가 조금 더 일찍 올 뉴 렉스턴처럼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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