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초읽기…카뱅 넘어설 수 있을까

'토스뱅크' 출범 초읽기…카뱅 넘어설 수 있을까

더팩트 2021-01-22 00:00:00 신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토스 "이달 중 본인가 신청…7월 출범 계획"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재 확보에 힘쓰는 등 토스뱅크(가칭)가 출범에 시동을 걸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존 카카오뱅크의 아성을 넘기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 2019년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았다.

토스 관계자는 "이달 중 본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3월 본인가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목표로 세운 7월에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본인가 획득은 무난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비인가를 받은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본인가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범이 가시화된 가운데 토스 역시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인재 확보 등에 힘쓰고 있다.

토스는 올해 1분기에만 330명 넘는 대규모 채용을 계획 중이다. 토스와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토스증권·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의 본격 출범을 앞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최대 1.5배 연봉을 제시하고 1억 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맞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토스가 '토스뱅크'로 어떤 혁신 금융을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토스 플랫폼은 상품 위주의 구성보다는 고객의 소비패턴과 생활패턴·자산현황 등 개인별 자산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토스는 실제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이전임에도 플랫폼을 통해 40여 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는 토스뱅크의 출범을 통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 전이라 시장에 어느 정도 파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규모가 작아 시장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 규모가 커진다면 우리(인터넷전문은행)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맞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출범 2년 만에 당기순이익 137억 원의 첫 흑자전환 후 지난해에도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시중은행이 예의주시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토스뱅크가 이를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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