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기다린 신차, 쌍용차부터 폭스바겐까지

2021년을 기다린 신차, 쌍용차부터 폭스바겐까지

모터트렌드 2021-01-22 16:00:00 신고

 

SSANGYONG KORANDO e-MOTION
출시일 미정

전기차 대중화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지만 쌍용차의 전동화 모델은 요원하기만 했다. 하지만 2020년 7월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을 천명했다. 그런데 이 이미지를 보고 사람들은 불안해했다. 살찐 티볼리라는 오명으로 풀이 죽어 있는 코란도를 닮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쌍용차는 준중형 SUV라고 설명했다. 결국 불안은 현실이 됐다. 쌍용차가 2020년 4월 이미 코란도 e-모션의 상표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코란도 e-모션은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얹어 한 번 충전에 420km 주행이 가능할 거라고 한다. 출력은 190마력 전후로 예상되고, e-4WD라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들어간다. 국산 전기차 최초의 네바퀴굴림이다. 쌍용차다운 선택이다. 그리고 무게를 줄이고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알루미늄 보닛을 사용했다. 쌍용차 최초다. 디자인에 대해 쌍용차는 “유체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shark riblet) 형상을 활용하는 등 자연에서 검증된 환경 적응 사례를 차용하는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적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난해하다. 코란도 e-모션은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TOYOTA CAMRY FACELIFT
출시일 미정

안팎으로 디자인을 매만진 캠리 페이스리프트도 2020년 출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캠리는 얼굴이 두 종류다. LE와 XLE는 기존의 커다란 프런트그릴 양옆을 검은색 몰딩으로 덮어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SE와 XSE는 얼굴이 달라졌다. 앞범퍼 양쪽에 벌집 모양 장식을 넣고 프런트 그릴도 벌집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둘 다 들어올지, 둘 중 하나만 들어올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런트 그릴이 줄어든 SE와 XSE의 얼굴이면 좋겠다(사진 속 얼굴이다). 실내도 조금 달라졌다. 대시보드에 붙어 있던 디스플레이를 시에나처럼 위로 올렸다. 디스플레이도 9인치로 훌쩍 커졌다. 그 아래 조금 복잡해 보이는 선은 그대로지만 큼직한 디스플레이 덕에 세련된 분위기가 살아난다. 새로운 캠리에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2.5 플러스가 처음으로 얹혔다. 이제 캠리에서도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차선 가운데로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자전거까지 인식해 스스로 멈추는 긴급 제동 시스템을 누릴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TOYOTA SIENNA
상반기

안팎으로 완전히 달라진 4세대 시에나가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새로운 시에나는 얼굴이 좀 더 날카로워지고 실내가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편의장비도 한층 풍성해졌다. 발을 쭉 뻗어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와 트렁크 도어, 4존 클라이밋 컨트롤 시스템, 다리받침을 갖춘 열선 2열 시트,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열선 스티어링휠, 디지털  룸미러,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12개의 스피커로 이뤄진 JLB 오디오 시스템을 누릴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등을 포함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2.0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달렸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2.5ℓ 휘발유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243마력을 낸다. 참고로 북미 기준 복합연비는 14.0km/ℓ다. 네바퀴굴림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TESLA MODEL Y
상반기

테슬라 코리아가 올해 모델 Y를 출시하면서 ‘SEXY’ 라인업을 완성한다. 아마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전기 SUV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모델 Y의 생김새는 키를 높인 모델 3라고 보면 된다. 실내 또한 모델 3와 거의 비슷하다. 아쉽게도 모델 X처럼 뒤쪽 문이 화려하게 열리진 않지만 트렁크 도어는 통째로 열리는 해치 방식이다. 때문에 모델 3와 달리 안락한(?) ‘차박’이 가능하다. <모터트렌드> 미국판에 의하면 모델 Y는 너른 공간과 편평한 바닥, 넓은 해치게이트를 가져 키가 175cm인 사람도 편하게 누울 수 있다고 한다. 모델 Y 롱 레인지는 앞, 뒤 모터를 합쳐 389마력의 최고출력, 52.0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가득 충전했을 때 주행가능거리는 EPA 기준 약 508km다. 퍼포먼스 버전은 최고출력이 462마력, 최대토크가 68.7kg·m이며, EPA 기준 주행거리는 506km다. 문제는 차값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방향에 따라 모델 Y의 성공 여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

 

 

VOLKSWAGEN T-ROC
2월

폭스바겐 코리아가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모델은 티록이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됐어야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올해 2월, 국내에서 데뷔를 치르게 됐다. 티록은 티구안보다 작은 소형 SUV로, 크로스오버 성격이 강하다. 뒤쪽으로 떨어지는 지붕 라인을 스포티하게 깎아 요즘 유행하는 쿠페 SUV 스타일을 갖췄다. 또 11개의 보디 컬러에 세 가지 루프 컬러를 조합할 수 있고, 실내는 보디 컬러와 같은 색의 트림으로 꾸밀 수 있어 젊은 감각을 내세운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직렬 4기통 2.0ℓ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티록은 컨버터블과 고성능 R 버전을 갖췄지만 이런 스페셜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우선 국산차들이 주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티록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각오다.

 

 

VOLKSWAGEN GOLF
3분기

폭스바겐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골프가 8세대로 돌아온다. 국내 출시는 올가을쯤으로 예상된다. 골프는 해치백 시장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해치백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고,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차 중 하나다. 신형 골프에서 주목할 점은 디지털과 고급화다. 각종 첨단 디지털 장비로 무장하고 고급차에서 만날 수 있던 사양을 대거 흡수했다. 더불어 최신 버전의 MQB 플랫폼으로 차체 무게도 큰 폭으로 줄였으며, 하이브리드와 PHEV까지 대응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골프가 됐다. 최신 플랫폼을 얹은 골프가 어떤 주행감각을 보여줄지는 올가을 만나봐야 알겠지만, 이미 농익을 대로 농익은 골프이기에 불신은 크지 않다. 분명한 건 신형 골프가 2021년을 빛낼 신차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는 거다.

 

 

VOLKSWAGEN TIGUAN FACELIFT
출시일 미정

지금 폭스바겐 코리아의 가장 효자 모델은 티구안이다. 지난 11월까지 1만1336대(티구안 올스페이스 포함)가 팔리며 수입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런 티구안이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돌아온다. 겉모습만 보면 아테온 페이스리프트 모델보다는 변화가 크다.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조금 손봤는데 인상이 달라졌다. 신형 골프의 앞모습이 많이 반영된 얼굴이다. 실내는 아테온 페이스리프트처럼 새로운 운전대를 중심으로 소소하게 바뀌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과 같은 직렬 4기통 2.0ℓ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새로운 티구안의 출시 시기는 앞모습이 닮은 신형 골프를 먼저 선보인 뒤 4분기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OLKSWAGEN ARTEON FACELIFT
출시일 미정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티록과 신형 골프를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도 틈틈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상품성을 강화한 2020년형 아테온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엔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아테온의 변화는 미묘하다. 범퍼 아래 디자인을 살짝 다듬고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신었다. 확연히 드러나진 않지만 주간주행등이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로 길게 뻗치기도 했다. 실내 역시 큰 틀이 바뀌진 않았다. 폭스바겐의 새 로고가 반영된 새로운 운전대만 눈에 띄는 정도다. 그래도 나름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링 1위에 몇 번 이름을 올렸던 모델이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2021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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