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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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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엄마가 해 . 엄마가 . 엄마가 해 줘 . 엄마는 ?” 매사에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묻는 우리 아이 .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맡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남은 역할을 하거나 , 싫어도 친구가 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 아이가 나설 수 있게 타일러도 보고 속상한 마음에 화도 내 봤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더 움츠러 드는 것 같아요 . 아이는 결국 또다시 “ 엄마는 ?” 하고 묻습니다 .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의존적인 우리 아이 , 왜 그런걸까요 ?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2~3세 무렵부터 점차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합니다. ‘자율성’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맘때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내가 할거야”, “내가 할래”, “내가 내가”와 같은 말들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스로 성공도, 실패도 해보면서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더욱 안정적으로 자율성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자율성’은 나아가 6~7세에 ‘주도성’으로 확장되는 기반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6~7세가 되어서도 주도성을 발휘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첫 번째로, 기질적으로 불안수준 높은 아이의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향의 아이들은 보통 겁이 많은 편으로, 앞으로 일어날 예상되는 위험이나 처벌을 두려워합니다. 때문에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두렵게 느껴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주저하는 것이죠.
두 번째로, 지나치게 과잉보호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인 경우입니다. 과잉보호적인 양육자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시도하여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하기 전에, 미리 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줍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가 스스로를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주도성’이 발휘되는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통제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인 경우입니다. 통제적인 양육자는 아이가 스스로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이 ‘양육자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혼을 냅니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를 ‘힘없고 나약한 존재’로 여길 수 있으며, 매사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위축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려워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아이를 훈육하는 것이 좋을까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아이의 선택이 오래 걸리더라도, 혹은 틀리더라도 아이가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결정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선택의 결과 또는 장단점을 미리 설명 해주는 것입니다. 타고난 불안수준이 높거나 위축된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두려워서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게 되면, 앞으로의 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이 낮아지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때에 따라 아이가 선택한 결과에 실망하거나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과정에 대해 칭찬해주어 아이를 격려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아이의 선택에 대한 부담을 낮춰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작은 것에서부터 성공경험을 쌓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키워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확신을 늘려주는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권태영 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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