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싫어요! 안가면 안돼요?

학교가기 싫어요! 안가면 안돼요?

허그맘 2021-01-22 16:38:41 신고

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초등저
Q.
초등학교  1 학년에 입학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5 월에 처음으로 등교를 하였습니다 .
얼마간은 즐겁게 다니는 듯 했는데 방학이 지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
학교가기 전날에는 별것도 아닌 일로 트집을 잡아 대성통곡을 하고 울며 떼를 쓰기도 합니다 .
그래도 달래고 구슬리며 겨우겨우 보냈는데  1 학년 전면등교로 바뀐 후 상황은 더욱 심각해 졌습니다 .
매일 매일이 전쟁 같은데  2 학년에 되어서도 등교거부가 지속되면 학습격차가 심해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
앞으로  10 년 이상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적응을 하지 못할까봐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
등교거부를 보이는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나요 ?
  
등교거부란 무엇일까요?

 
등교거부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의 연령과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에 따라서 보여 지는 양상이 매우 다양하며 그로인하여 거부의 원인 또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여 등교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예라 할 수 있으며, 등교를 하지 않게 되는 순간 신체적인 증상은 사라지고 정상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학교까지 가는 것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나, 막상 들어가려고 하면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놓지 못하거나, 어렵사리 들어가서도 교실 입실을 하지 못한다던가, 두통이나 복통 등을 호소하는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등교거부의 양상은 학교 거부증과 학교공포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학교 거부증(School refusal)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가지 못하는 증상으로 초등학생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 학교 공포증(School phobia)

학교에 가야하는 시간이 되면 불안감이나 공포감과 같은 증상이 발현되며, 이는 학교내에서의 불편한 대인관계 및 따돌림, 교사와의 갈등 등이 주요요인으로 기인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부모로부터 떨어져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것으로 이러한 아이들의 상당수는 두통이나 복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분리불안이 있었던 아이의 경우 그 증상이 초등학교까지 이어져 올 수도 있습니다.

✔ 따돌림이나 교사와의 갈등 경험으로 이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 있는 경우

신체적인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지만, 아이에게서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관찰된다면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집단 따돌림외에도 교사의 체벌이나 폭언, 특정 불이익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학업부진으로 인한 학교생활의 흥미도 결여일 경우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업의 시간과 과제에 대한 중압감, 알아들을 수 없는 수업내용, 최근 들어서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로 인해 학교에 대한 흥미도가 결여되어 등교거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이 원인인 경우

낯가림이 심하거나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해 불안감이 높은 경우,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이 심하면 학교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학교에 가기 싫은 마음과 행동이 무언가 잘못하고 있거나 나쁜 일이 아니며, 누구나 한번쯤은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것은 아이가 느낄수 있는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낮추어 주는데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한 발달상의 어려움이나 정신과적 문제가 아닌 경우 이러한 이해 및 지지와 공감,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등교거부가 오랫동안 지속이 된다면 그 예후는 밝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거부행동이 보일 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원인을 찾아내어 결석을 방지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등교를 할 수 있도록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등교거부를 일으킨 원인이 해결이 되더라도 결석으로 인한 또 다른 어려움(또래관계, 학습격차, 아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들) 으로 인해 거부증상이 지속이 될 수 있습니다.
 

✔ 분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등교거부

아이를 한 번에 분리시키기보다 점차 분리의 거리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교실 앞에서 헤어지기, 학교 건물 앞에서 헤어지기, 교문 앞에서 헤어지기 등).
 

✔ 학습격차 및 학습장애로 인한 등교거부

지능상의 문제는 없지만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스스로 노력을 한다고 해도 반복되는 좌절경험은 학교에 대한 흥미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아이가 학교 수업에 잘 따라가고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 합니다(숙제, 준비물, 학습 진도 체크하기).
또한 지능상의 어려움으로 인한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적절한 특수교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따돌림으로 인한 등교거부

사회성이 부족하여 친구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어렵거나, 타인에 대한 의식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부모가 아이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학교에서의 아이의 생활과 태도, 또래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파악하신 후 적절한 사회적인 기술들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정 내에서 인형놀이나 역할놀이 등을 통해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고은애 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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