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헬스장 테러남의 정체…무속 유튜브의 놀라운 비밀은?

'실화탐사대' 헬스장 테러남의 정체…무속 유튜브의 놀라운 비밀은?

아이뉴스24 2021-01-23 10:43:03 신고

[사진 제공=MBC '실화탐사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헬스장을 점거한 지 약 12시간 만에 강력계 형사팀과 위기협상팀, 경찰특공대의 협업으로 긴급 체포된 남자. 과연 이 남자는 누구이며, 그는 왜 테러를 저지렀을까.

지난해 12월 28일, 청주의 한 헬스장에 의문에 남성이 등장했다. 한 손에 망치를 들고 나타난 남자는 헬스장 유리창을 깨부수고 방화 위협을 하며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자신의 SNS에 테러 행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요구사항을 말했다는데.

“보디빌딩 우리나라 국가대표 7명을 데리고 와라, 그래서 무릎 꿇고 자기한테 사과를 시켜라. 그리고 5억 원을 자기 통장으로 입금을 시켜라.” 사건 현장 목격자의 증언이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남자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맞짱 뜨자' 거나 '도장 깨기'를 하자는 등 유명한 운동선수들에게 전화 테러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이른바 '헬스장 테러남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무속 유튜브의 비밀'도 파헤친다.

무속 유튜브에서는 무속인이 출연해 의뢰인의 점을 봐주고 해결책도 알려준다. 그들은 말하기도 전에 마음을 읽어내고, 고민에 대한 답도 제시한다. 심지어 100%에 가깝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비법도 알려준다. 구독자들은 영상 속 용한 무속인을 만나러 직접 점집을 찾기도 한다. 문제는 그렇게 찾아간 무속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튜브에서 본 것과 직접 경험한 것은 달랐다고 증언했다. 막상 찾아가니, 무속인들이 무조건 큰 금액이 드는 해결책만을 권했다는 것이다.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드는 굿이나 기도를 올리게 했다고 한다. 점을 보러 간 날, 바로 당일굿을 제안 받았다는 제보도 있었다. 굿을 하는 데에는 수백만 원이 드는데, 그 자리에서 가진 카드를 모두 꺼내 결제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직접 무속 유튜브 제작 과정을 취재했다. 영상에선 보이지 않던 놀라운 사실들. 무속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는 무속인들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금액을 제작사에 내며, 출연하고 있었다. 심지어 신내림을 받은 적 없는 제작진조차, 무속 콘텐츠 출연을 의뢰할 수 있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

불안하고 간절한 마음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무속 유튜브. 당신이 믿었던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진실은 무엇일까.

MBC '실화탐사대'는 23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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