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시 400명대...지역발생은 '2단계' 범위 진입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400명대...지역발생은 '2단계' 범위 진입

BBC News 코리아 2021-01-23 11:21:51 신고

2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31명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21일(404명, 400명)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22일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469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현행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을 벗어나면서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진입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400명대 확진자...2월 백신 접종하면 나아질까?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13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802명까지 늘었고, 경기 안산시 소재 콜센터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 확인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20명), 경기 김포시 제조업(11명), 대구 수성구 사무실(9명) 등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3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정부는 2월 내 접종 시작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2월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올 상반기에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22일 백신 접종이 먼저 이뤄진 나라의 사례를 보면 최소 접종률 10%까지는 유행억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도 "최소한 1000만 명이 접종할 때까지는 아무런 확산방지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또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차 유행을 비롯한 재확산의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의 생활 방역은 더욱더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영국·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 시설 등 집단시설 노인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고 피해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유행확산을 줄여주기에는 분량이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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