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도 더 높을 수도"

코로나 변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도 더 높을 수도"

BBC News 코리아 2021-01-23 12:13:22 신고

이번 초기 데이터 결과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하면서 나왔다
Reuters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22일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같은 분석이 아직 입증된 것은 아니며, 백신은 여전히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기 데이터 결과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하면서 나왔다.

영국은 지난달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더 높은 전염률과 치명률

Coronavirus
Getty Images
전세계에서 수십만 개의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이 이뤄졌다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공공 의료 기관과 유수 대학 연구진이 포함된 NERVTAG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에서 70% 빨리 확산되고,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예시로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60세 코로나19 환자 1000명 중에서 10명 가량만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3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구 결과가 아직 "강력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발란스경은 이어 "이 수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정확한 수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당연히 치명률과 전염률이 높게 평가된 것은 우려할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발란스경은 또 다행스럽게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발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에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더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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