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암과 간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28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정했다"며 "상반기 공모과정을 거쳐 4년간 총 280억원을 지원해 폐암·간질환·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밀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일컫는다.
정부는 지난 3년간 364억원을 투자해 국내 의료기관(26개), ICT 기업(22개) 등과 함께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
김 차관은 "닥터앤서 1.0을 통해 기존 70%대에 머물던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가 92%로 높아졌다"며 "소아희귀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도 기존 5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수 있도록 닥터앤서 2.0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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