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맥토미니가 라커룸에서 외치는 말...“불평하지마, 넌 맨유 선수잖아”

‘근본’ 맥토미니가 라커룸에서 외치는 말...“불평하지마, 넌 맨유 선수잖아”

인터풋볼 2021-01-23 17:50:23 신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콧 맥토미니는 어린 나이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맥토미니가 맨유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라커룸의 기준을 높였다면, 맥토미니는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볼 때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가진 맨유 관계자는 “맥토미니는 불평하지 않는다.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 ‘불평하지마라. 당신은 맨유를 위해 뛰는 선수다’라는 메시지를 다른 선수들에게 보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선수들이 불평하는 걸 참지 못해, 라커룸 안팎에서 부정적인 사람들과 몇 번이나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맥토미니가 보여주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인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맥토미니의 리더십을 확실히 파악했고, 주장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맥토미니는 이제 24살로 아직 어린 축에 속하지만 지난 FA컵 왓포드와의 FA컵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맥토미니는 주장을 맡은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에는 “솔샤르 감독한테 주장 완장을 맡게 된다고 들었던 순간은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 나는 5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했고, 이 구단과 18년을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주장을 맡았다는 건 평생 동안 맨유를 사랑한 나에겐 큰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솔샤르 감독도 “맥토미니는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그가 주장을 달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역시 기대에 부응해 잘해줬고,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그는 맨유 DNA를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에도 맥토미니는 준주전급 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맨유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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