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돌풍의 중심 충청권… 천안아산이 주목 받는 이유

지방 주택시장 돌풍의 중심 충청권… 천안아산이 주목 받는 이유

리얼캐스트 2021-03-05 10:27:00 신고


전국 주택시장, 2020년 일제히 상승전환
 
[리얼캐스트=취재팀] 지금의 부동산시장은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이후 25번에 걸쳐 부동산 관련 대책들이 발표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요자들은 꾸준하게 움직였으며 이에 가격도 올랐고 청약경쟁은 치열하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대책 이후로 상승세가 꺾이거나 둔화된 곳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잠시였을 뿐 결국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9.65%를 기록했습니다. 현 정부가 들어섰던 2017년 1.31%였던 상승률은 2018년 3.02%로 증가했다가 2019년에는 -0.3%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2020년을 9.65%로 마무리 하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비수도권 지방지역 시도의 약진
 
주택시장은 수도권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비수도권 지역들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들 비수도권(지방지역)의 상승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수요자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2020년 들어서 지방도시들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마이너스였던 부산은 -1.54%에서 8.86%, 울산은 -4.45%에서 10.34%를 기록했습니다. 

충청권인 세종시는 2019년 -0.72%에서 2020년에는 44.97%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충남, 충북도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는 지난해 총 네 차례(2월, 6월, 11월, 12월)에 걸쳐 전국 곳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 충남 등 충청권이 상승세 주도… 충청권 상승 중심의 천안, 아산
 
세종시와 함께 충청권인 충남과 충북은 각각 3.51%, 3.05%를 기록하며 전북(0.76%), 전남(2.67%), 경북(2.94%)의 상승률을 앞섰습니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이 각각 4.69%, 3.96%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3.46%)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교통망 확충까지 기대감이 시세에 큰 영향을 주며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충청권 경부선 라인을 대표하는 도시인 천안, 아산은 세종시 만큼은 아니지만 약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안은 지난해 12월 논산, 공주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올 1월에도 상승률이 0.75%를 기록하며 충남(0.66%)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천안과 이웃하는 아산은 상승률이 0.93%을 기록하며 충남과 천안의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천안과 아산은 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12월 들어서 천안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천안은 2019년 12월 이후, 아산은 2020년 5월 이후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천안, 아산 상승세 이유는?
 
천안, 아산이 이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단순히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유만이라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던 천안의 계속된 상승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가격 상승을 뒷받침 할만한 조건을 천안아산지역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경부선 라인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KTX, SRT, 수도권전철 1호선)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들의 대규모 산업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 된다는 점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천안),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아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아산), 코닝정밀소재 아산공장(아산) 등과 이들 협력사들까지 더해지면서 탄탄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아산시에 2025년까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13조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한층 입지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교통인프라 개선도 있습니다. 올해 말(12월 예정)에는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2025년 완전 개통예정인 서울~세종간고속도로의 동천안IC가 신설되면 차량 이동도 한층 더 개선될 전망입니다. 

청약열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안, 아산지역 분양시장의 열기는 지난해에 매우 뜨거웠습니다. 12월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그랜드마크 1순위 신청에는 총 6만6695개가 접수되었으며, 그중 D1-1블럭에는 1순위에 2만4005개 통장이 몰리며 평균 74.3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11월 천안 봉명동에서 분양한 이안 그랑센텀 천안은 1순위에 1만2000여 건의 통장이 몰리며 28.94대 1, 8월 천안 성성동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순위 통장이 7만7058건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131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 12월 천안이 규제지역에 지정되면서 시장 위축이 우려됐으나 1월에도 천안은 상승세를 이어 갔고 비규제지역인 아산은 천안지역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도 계속 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고 말했습니다. 

3월에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89번지 일원에서 포스코건설이 ‘더샵 센트로’를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의 대단지며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아산 탕정지구와 맞닿아 있어 다양한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탕정지구, 배방월천지구 등 아산 일대 여러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도 갖췄습니다.

4월경에는 아산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서 라인건설이 이지더원6차 833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아파트 총 8000여 가구가 산업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직주근접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5월에는 한화건설이 천안 신부동에서 포레나 아파트 602가구, 8월에는 천안 성성동에서 1,78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호반건설이 천안 삼룡동에서 호반써밋 594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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