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택배 패스+탈 압박’ 기성용, 클래스가 다르다

[K리그1 STAR] ‘택배 패스+탈 압박’ 기성용, 클래스가 다르다

인터풋볼 2021-03-07 18:02:24 신고

[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기성용의 클래스는 확실히 달랐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 모두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고, 환상적인 택배 패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은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기성용이었다. 개막전을 앞두고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시선이 집중됐고, 기성용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기성용은 당당하게 선발로 나섰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기성용은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경기를 뛰는 것은 괜찮다. 나빠질까봐 걱정이지만 훈련을 잘해왔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특별히 할 이야기는 없었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이 먼저이기 때문에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주장의 역할을 강조했다”며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기성용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 배치된 기성용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볼 키핑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레이저 패스도 나왔다. 전반 3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레이저 패스를 연결했고, 나상호가 침투했지만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기성용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예고한대로 기성용의 택배 패스를 나상호가 마무리했다. 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정교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나상호가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성용에게 주어진 시간은 총 73분이었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고, 전반에 경고 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박진섭 감독이 배려차원에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기성용은 서울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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