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첫 승’ 박진섭 감독, “캡틴 기성용, 선수들 잘 이끌어줬다”

[K-기자회견] ‘첫 승’ 박진섭 감독, “캡틴 기성용, 선수들 잘 이끌어줬다”

인터풋볼 2021-03-07 18:53:51 신고

[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FC서울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진섭 감독이 주장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FC서울은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선제골을 빠르게 넣었다. 이후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고, 위기도 있었다. 실점을 하지 않고 넘어간 것이 후반에 좋은 경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기성용이었다. 개막전을 앞두고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시선이 집중됐고, 기성용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기성용은 당당하게 선발로 나섰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고, 기성용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 배치된 기성용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볼 키핑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레이저 패스도 나왔다. 전반 3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레이저 패스를 연결했고, 나상호가 침투했지만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기성용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예고한대로 기성용의 택배 패스를 나상호가 마무리했다. 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정교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나상호가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기성용 선수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도움을 한 것처럼 킥력이 좋다. 경기 리딩도 좋다. 주장으로써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다만 운동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후반에 조금 빨리 교체했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진다면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며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진섭 감독은 두 골을 성공시킨 나상호에 대해서는 “광주에 있을 때 봤고, 그동안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광주에 있을 때와 지금은 다르다. 여유가 생겼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3-0 완승이었지만 고칠 것도 있는 경기였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 감독 역시 이 점을 지적하며 “수비 빌드업에서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동계 훈련 동안 준비를 한 것이 많았는데 실수가 많았다. 자신감이 떨어져 위기가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FC서울이라는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의 감독이다.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 서울이 강팀이 되가는 가정이다. 지금보다 내일이 더 밝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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