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지옥 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

"비시즌 지옥 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

이데일리 2021-03-08 00:01:00 신고

이소영.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소영(24)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통산 5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 대상과 상금왕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짝수해에만 정상에 올랐던 1997년생 이소영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홀수해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6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소영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3승과 1승씩을 거뒀다.

그는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홀수해 우승이 없는 악연을 끊기 위해 지난 1월 3일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스윙을 익히고 예년보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올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홀수해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연습밖에 없다고 판단한 이소영은 지난 1월 3일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에서 1차 훈련을 했다. 곧바로 창원에서 진행된 2차 훈련에 참가했고 김기환 스윙코치와 함께 새로운 스윙 연마에 매진했다. 1일부터는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최혜진(22), 김현수(29) 등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들과 3차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해남에서는 한 시즌을 체력 걱정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고 창원에서는 새로 바꾼 스윙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1, 2차 훈련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에서는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라운드를 돌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새 시즌 개막 전까지 약 한 달 정도가 남았는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중심축(머리)을 고정하는 데 집중했다. 이소영은 이번 겨울 새로 바꾼 스윙에 대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만족스러운 스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에서는 이제 상투 돌리기 스윙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편하게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오는 10일 3차 훈련을 마친 뒤에는 새 시즌 개막전에 맞춰 마지막 4차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새 시즌의 성적은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는가로 나타난다”며 “올해는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영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해야 가능한 K-10 클럽에 가입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우승과 대상도 좋지만 K-10 클럽 가입은 꾸준함이라는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어린시절부터 누비고 싶었던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의 출전권 획득도 달성하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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