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균등배정 노리면 몇 주 받을까?

오늘(9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균등배정 노리면 몇 주 받을까?

더팩트 2021-03-09 00:00:00 신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9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6개사 개별 청약시 최소 증거금 195만 원 필요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도입된 균등배정 방식이 이번 청약에 적용되면서 최종적으로 손에 쥘 공모주 수량이 얼마일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주관사단과 인수단인 국내 증권사를 통해 이날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청약은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곳을 통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일반 청약 시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일반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물량의 절반은 균등배정,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비례배정 방식이다.

종잣돈이 적은 다수 소액투자자들은 균등배정 방식을 이용해 공모주를 손에 쥐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균등배정 방식은 최소 청약 단위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공모주물량을 동등하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일반경쟁률이 1000대 1이라고 가정한다면, 청약 최소단위인 10주만 청약을 해도 1000주 청약한 사람과 똑같이 공모주를 받는 셈이다.

따라서 종잣돈이 얼마이든 우선 계좌 수를 늘리는 것이 공모주 배정에는 유리하다. 최소 증거금 납입을 통해 계좌마다 기본적인 공모주 배정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청약 과정에서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이익은 늘고, 경쟁률이 치열해 질수록 손에 쥐는 공모주 수량은 줄어드는 구조였다.

균등배정 방식을 취하려는 투자자의 경우라면 몇 주나 손에 넣을 수 있게 될까.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 별 물량을 살펴야 한다. 증권사마다 나타나는 청약 경쟁률도 중요하다. 균등배정 물량이 많은 곳일 수록, 청약 경쟁률이 낮은 곳일 수록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물량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의 경우 212만2875~254만7450주를 배정 받아 가장 물량이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31만9625~158만3550주, 미래에셋대우 126만2250~151만4700주, SK증권이 45만9000~55만800주를 할당받았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28만6875~34만4250를 받았다. 균등방식의 최소 배정 물량은 전체의 50%인 286만8750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 및 인수단 6곳 계좌에서 개별 청약을 진행할 시 최소 6주의 공모주를 확보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8일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영업점의 모습. /박경현 기자

업계에서는 각 증권사별로 아무리 청약경쟁률이 높아도 최소 1주씩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상장주관사단 및 인수단 6곳 계좌에서 개별 청약 시 최소 6주의 주식을 확보하게 된다.

22만 명이 청약에 나섰던 카카오게임즈 당시 기준으로 예상해 본다면 10주씩 청약시 NH투자증권에서 4~6주 배정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은 2~4주, 하나금융투자 1~2주, 삼성증권 0~1주 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11주에서 21주 사이를 손에 쥘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이를 위해 증거금으로는 최소 200만 원 가량이 필요하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가 6만5000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최소 10주 청약을 위한 청약 증거금으로 한 계좌에 32만5000원을 넣어야 한다. 공모가 6만5000원의 10배인 65만 원이 공모금액이며 이 중 절반이 청약증거금이다. 여러 계좌에 최소단위로 청약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최대 6개 계좌에 32만5000원씩 넣을 수 있어 195만 원이 최소 증거금으로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 원으로 점쳐지고 있는 등 성장 기대감이 실려 이번 공모주 투자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해 코스피 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만큼 시장 내 기대가 크다"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하는 등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뒷받침 돼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층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kh@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