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KLPGA 끝낸 김다나, 레슨으로 제2의 골프인생

11년 KLPGA 끝낸 김다나, 레슨으로 제2의 골프인생

이데일리 2021-03-09 00:03:00 신고

김다나. (사진=SBS골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골퍼 김다나(32)가 11년 동안의 투어 활동을 접고 스튜디오에서 골퍼들에게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레슨 프로로 변신한다.

김다나는 9일 밤 방송되는 SBS골프채널의 레슨 프로그램 ‘SBS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다.

뉴질랜드 유학 당시 골프를 배운 김다나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쳐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했다. 2020년까지 투어 활동을 하며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1승을 올렸다.

김다나는 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걱정되면서 설레기도 한다”며 “지난해까지 투어 활동을 해온 만큼 경험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11년 동안 땀을 흘려온 필드를 떠나는 만큼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일본 등 해외 투어 도전도 생각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지난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 이후 은퇴하고 과감한 변신을 선택했다.

김다나는 지난해 11월 전남 영암으로 시드전에 참가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제2의 골프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다나는 “선수 생활에 미련이 남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행히 긍정적으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사고로 은퇴의 시기가 조금 빨라지기는 했으나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일인 만큼 새로운 분야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11년의 투어 활동을 돌아본 김다나는 “2013년 첫 우승의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지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도 이루지 못했을 때는 크게 실망하고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며 “그런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런 시간을 이겨내니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선수 생활의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털어놨다.

필드에서 경기하며 팬들과 만났던 김다나가 카메라 앞에 서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첫 방송을 앞둔 김다나는 “처음 하는 일이라서 어색하지만 어렵다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게 재미있다”며 “선수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내면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지만, 이제는 팬들에게 내가 가진 경험과 기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다나가 11년 투어 활동을 접고 레슨 프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SBS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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