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PO 탈락, 배우는 시즌이었다" [부산:코멘트]

문경은 감독 "PO 탈락, 배우는 시즌이었다" [부산:코멘트]

엑스포츠뉴스 2021-03-29 21:29:35 신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죽기 살기로 했는데, 이겨도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이네요."

서울 SK 나이츠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83-64로 이겼다. 그런데 플레이오프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KT와 득실 차는 38점이었다. SK는 최소 39점 차 승리가 필요했다. 잔여 경기를 전승하고 KT가 전패하면 동률이 되고, 상대 전적(3승 3패)도 동률이다. 그러나 득실 차를 밀려서 플레이오프는 탈락 고배를 마셔야 했다. 6위 전자랜드와도 동률 가능성은 있지만, 상대 전적 2승 4패다.

공수가 모두 잘 풀렸다. 문경은 감독은 KT와 상대 전적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겼는데도 3, 4, 5차전에서 내리 졌다는 데 원인을 찾으려 했다. 상대 포워드 4명이 나오는 전술을 대비했다. 전략이 통했다. 공격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5명 나왔다. 안영준은 14득점(3점슛 4)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13득점 11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10득점 8리바운드)도 버금갔다. 닉 미네라스(16득점, 3점슛 1)는 내외곽 가리지 않았다. 오재현(10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은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경기가 끝나고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20번 넘게 이겼지만, 오늘 같이 선수들과 경기 전 연습한 대로 잘 움직여 준 경기는 오늘이 처음 같다"며 웃더니 "상대가 포워드 4명이 나오니 수비에 신경쓰는 전략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 60점대 실점을 계획했고, 어시스트, 리바운드, 턴오버 모두 목표 수치에 맞게 활약해 줬다"고 봤다.

SK는 3쿼터 때 4점 차까지 잠시 추격당했다. 하지만 그 뒤 20점 차까지 앞서 나갔는데,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문 감독은 "사실 그때 멈칫했다. 타임 부르려 했다가 놔뒀다. 넣을 수 있는 건데 못 넣더라. 그런데 수비가 안정적이라서 끊지 않으려 했다. 공격에서 이지샷 미스였으니 타임 부르지 않고 수비 흐름을 끊지 않으려 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또 "상대 턴오버 때 속공과 최성원, 미네라스 3점슛 한 방씩이 컸다. 그래서 김선형 투입 시기를 못 잡고 있었다. 마지막에 넣었다가 다시 오재현으로 바꿨는데, 오늘 최고 좋았던 것은 수비였다. 속공이 오랜만에 9개가 나왔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과 관련해서는 "3라운드 좋지 않던 경기력이 5라운드 후반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즌 중간에는 잘 안 잡히더라. 배우는 시즌이었다. 비시즌에 얼마나 팀 분위기를 다지느냐 따라 한 시즌이 달려 있다고 올 시즌 절실히 느꼈다"며 "사실 오늘 지면 탈락 확정이라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이기려 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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