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지하 1층 ‘322 소월로’에는 국내에서 가장 특별한 철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테판’이 들어서 있다. 2016년 오픈한 이곳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주방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이희준 셰프가 이끌며 국내의 철판 요리의 수준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호텔 및 파인 다이닝에서 철판 요리 장르의 유행을 선도해온 곳으로 평가받는다.
테판의 요리는 신선한 식재료를 철판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단순한 방식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 각지의 음식과 조리법을 응용해 셰프의 상상력을 철판이라는 매개체 위에 구현한 결과물이다. 모든 요리는 철판 위 고객의 눈앞에서 조리된다. 오븐·화덕 등 다른 조리 도구를 활용해야 하는 요리 역시 철판 위에서 마법처럼 구현해낸다.
메뉴는 모두 코스로 제공되며 스타터부터 디저트까지 5코스인 ‘시즈널’과 테판의 시그니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7코스 메뉴인 ‘디럭스 스프링’(디너·시즌 한정)이 준비돼 있다.디럭스 스프링 메뉴에선 알마스 오세트라 캐비어를 곁들인 전채 요리가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미역에 두릅·보리·훈제멸치육수까지 봄 바다의 풍미를 듬뿍 머금은 완도산 전복 코스가 이어진다. 철판에서 부드럽게 익힌 전복의 식감이 일품이다.
봄 샐러드를 곁들인 제주산 흑돼지 코스에 이어 제공되는 ‘메로 파피요트’는 테판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요리 중 하나다. 각종 재료를 유산지나 포일로 감싸 오븐에 조리해내는 프렌치 요리인 파피요트를 철판 요리에 응용한 점도 재기 넘친다. 철판 위에 초벌한 재료를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파필로테 필름에 감싼 뒤 아스파라거스와 트러플 풍미를 더한 육수와 함께 철판 위에서 익혀낸다. 투명 필름을 통해 요리가 완성돼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완성된 파피요트는 보물 보따리를 풀듯 먹기 좋게 손질돼 제공된다. 고온을 활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수분과 향을 가두어 입안에 퍼지는 풍미가 오감으로 전달된다.
식사 후 이어지는 특별한 철판 디저트 요리는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한다. 데킬라 플람베를 통한 일명 ‘불쇼’는 테판에서의 식사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운 특권이다.
종종 요리는 셰프의 손을 거친 예술로 표현되곤 한다. 음악의 감동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기 위한 방법이 공연장에서 직접 감상하는 라이브 무대이듯 올봄에는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미식 라이브 공연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 시즈널메뉴 13만원, 디너 테판디너메뉴 21만원
영업시간 (평일)12:00-22:00 (주말)11:30-22:00 (평일 런치&주말 1,2부제 운영 / 브레이크타임 있음)
◆와우철판 신사역점
메뉴 점심특선(1인) 1만9000원, 코스C(1인) 5만5000원
◆봇타야산
메뉴 이베리코갈비살코스(런치) 2만원, 봇타야산코스(디너) 8만5000원
◆빅가이즈뎃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바이킹스워프’ ‘빅가이즈 랍스터’등 해산물 브랜드를 선보여온 바이킹 그룹의 테판 요리 전문점. 대표 메뉴인 랍스터부터 연어·전복·홍새우·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주문 즉시 구워낸다. 특제 소스로 채소와 밥을 함께 볶아 풍미를 더한 1인 테판 라이스를 선보여 철판 요리를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메뉴 랍스터뎃판라이스 1만8000원, 그릴랍스터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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