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미식 라이브 '테판야키'

[맛집로드]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미식 라이브 '테판야키'

머니S 2021-04-07 04:20:00 신고


세계 어느 곳을 가나 지역 고유의 음식을 각자의 형태로 철판에 조리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철판 요리의 기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든 식재료나 음식을 열전도율이 좋은 철판에 즉석으로 조리해야겠다는 발상을 해내는 일이 아주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일본에선 손질된 신선한 재료를 테이블에 설치된 철판에서 숙련된 요리사가 즉석으로 조리해 제공하는 철판요리를 ‘테판야키’라고 부른다. 센 불에 단시간에 조리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눈앞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리의 현장감을 누릴 수 있다는 즐거움이 동반된다는 점이 테판야키의 매력으로 꼽힌다.

◆테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지하 1층 ‘322 소월로’에는 국내에서 가장 특별한 철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테판’이 들어서 있다. 2016년 오픈한 이곳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주방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이희준 셰프가 이끌며 국내의 철판 요리의 수준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호텔 및 파인 다이닝에서 철판 요리 장르의 유행을 선도해온 곳으로 평가받는다.

테판의 요리는 신선한 식재료를 철판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단순한 방식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 각지의 음식과 조리법을 응용해 셰프의 상상력을 철판이라는 매개체 위에 구현한 결과물이다. 모든 요리는 철판 위 고객의 눈앞에서 조리된다. 오븐·화덕 등 다른 조리 도구를 활용해야 하는 요리 역시 철판 위에서 마법처럼 구현해낸다.

메뉴는 모두 코스로 제공되며 스타터부터 디저트까지 5코스인 ‘시즈널’과 테판의 시그니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7코스 메뉴인 ‘디럭스 스프링’(디너·시즌 한정)이 준비돼 있다.디럭스 스프링 메뉴에선 알마스 오세트라 캐비어를 곁들인 전채 요리가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미역에 두릅·보리·훈제멸치육수까지 봄 바다의 풍미를 듬뿍 머금은 완도산 전복 코스가 이어진다. 철판에서 부드럽게 익힌 전복의 식감이 일품이다.

봄 샐러드를 곁들인 제주산 흑돼지 코스에 이어 제공되는 ‘메로 파피요트’는 테판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요리 중 하나다. 각종 재료를 유산지나 포일로 감싸 오븐에 조리해내는 프렌치 요리인 파피요트를 철판 요리에 응용한 점도 재기 넘친다. 철판 위에 초벌한 재료를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파필로테 필름에 감싼 뒤 아스파라거스와 트러플 풍미를 더한 육수와 함께 철판 위에서 익혀낸다. 투명 필름을 통해 요리가 완성돼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완성된 파피요트는 보물 보따리를 풀듯 먹기 좋게 손질돼 제공된다. 고온을 활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수분과 향을 가두어 입안에 퍼지는 풍미가 오감으로 전달된다.

식사 후 이어지는 특별한 철판 디저트 요리는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한다. 데킬라 플람베를 통한 일명 ‘불쇼’는 테판에서의 식사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운 특권이다.

종종 요리는 셰프의 손을 거친 예술로 표현되곤 한다. 음악의 감동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기 위한 방법이 공연장에서 직접 감상하는 라이브 무대이듯 올봄에는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미식 라이브 공연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 시즈널메뉴 13만원, 디너 테판디너메뉴 21만원
영업시간 (평일)12:00-22:00 (주말)11:30-22:00 (평일 런치&주말 1,2부제 운영 / 브레이크타임 있음)

◆와우철판 신사역점


정통 테판야키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와우철판 신사역점. 테이블마다 구비된 철판 위에 제철 식재료를 올리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불향에 요리가 익어가는 소리를 더해 오감을 자극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복과 랍스터 등 최고급 식재료가 포함된 오마카세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점심특선(1인) 1만9000원, 코스C(1인) 5만5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7:30-22:00 

◆봇타야산


방배동에 자리하고 있는 테판야키 전문점. 일본 에비스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엄선된 재료와 리드미컬한 조리 퍼포먼스로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육류와 해산물 등 다양한 주재료가 포함된 코스 메뉴를 운영 중이며 런치에는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테판야키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코스 중간에 치즈 반죽에 각종 재료를 올려 바짝 구워내는 ‘몬자야키’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메뉴 이베리코갈비살코스(런치) 2만원, 봇타야산코스(디너) 8만5000원
영업시간 (런치)11:30-15:00 (디너)17:30-22:30

◆빅가이즈뎃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바이킹스워프’ ‘빅가이즈 랍스터’등 해산물 브랜드를 선보여온 바이킹 그룹의 테판 요리 전문점. 대표 메뉴인 랍스터부터 연어·전복·홍새우·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주문 즉시 구워낸다. 특제 소스로 채소와 밥을 함께 볶아 풍미를 더한 1인 테판 라이스를 선보여 철판 요리를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메뉴 랍스터뎃판라이스 1만8000원, 그릴랍스터 3만원 
영업시간 (월~목)10:30-20:00 (주말)10:3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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