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오세훈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신 데 무거운 책임감"

[일문일답] 오세훈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신 데 무거운 책임감"

데일리안 2021-04-08 01:40:00 신고

"서울시민들 코로나로 큰 고통…현황 파악하겠다

안철수와 서울시 함께 운영하는 모습 보게 될 것

박영선과 서울 비전 함께 고민하는 관계 발전되길

대권? 엄중한 책임감 커서 다른 생각할 겨를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공식 선언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후보는 8일 0시 15분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중앙당사에 위치한 개표상황실에 등장해 이 같이 말했다.


당장 내일부터 업무에 임하게 되는 오 후보는 "여러 현안이 있지만 코로나로 큰 고통에 빠져 계신 서울시민들이 많아 그 현황부터 파악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함께 야권 단일화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 방안에 대해 오 후보는 "정책적으로 공조를 시작하는 게 가장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서울시를 함께 운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혹은 차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이 너무 커서 정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에서 경쟁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치열하게 함께 경쟁해 준 박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경쟁자로 만났지만 앞으로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시의 비전을 고민하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남·서초·송파구, 즉 '강남 3구'에서 높은 득표율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주신 만큼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엄중함을 느낀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서울시민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고 잘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인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약속한 것을 두고 오 후보는 "현황을 파악해보겠다"며 "(피해자가) 어떻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지 업무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가 나와야하지 않겠는가, 일단 현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오 후보가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사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사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장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시작하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여러 현안 사항이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큰 고통에 빠져계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너무 많다. 일단 들어가면 그 현황부터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현안보고부터 받고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의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여러 차례 큰 틀에서 말했던 것처럼 정책적으로 공조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서울시를 함께 운영하고 함께 챙기는 그런 모습을 앞으로 보게 될 것이다"


-차기 대권에 대해서는 그다지 염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차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향은?


"일러도 너무 이른 질문이라 지금은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건 정말 레토릭이 아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이 너무 커서 정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그건 정말 다음다음다음 우선순위로 하겠다"


-경쟁자였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치열하게 함께 경쟁해 주신 박영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경쟁자로 만났지만 앞으로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시의 비전을 고민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상당히 높은 득표를 얻었고 '강남 3구'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바가 적지 않은데 이렇게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압도적 지지를 주신 만큼 더 큰 부담과 엄중함을 느낀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여러분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서 잘 챙겨보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업무복귀를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 취할 예정인가.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지 구체적인 사정을 잘 모른다. 현황을 파악해야 (피해자가) 어떻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지, 업무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나오지 않겠는가. 그래서 일단 현황을 파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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