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함소원이 고개를 숙였다. 직접 잘못했다고 말했다. 묵묵부답한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자신의 억울함만을 호소했던 과거와는 다른 태도다. '아내의 맛'이 폐지를 결정한 이후 올라온 함소원의 사과문이다.
논란의 시작은 이러했다. '아내의 맛'에 등장한 함소원 시댁의 중국 별장, 함소원 부부의 중국 신혼집,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목소리까지 거짓 의혹이 불거졌다. 별장은 에어비앤비에 소개된 숙소와 같은 모습이었고, 신혼집은 단기 렌트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온 집이었으며, 막내 동생의 목소리는 함소원의 목소리와 같았다.
8일 오후 TV CHOSUN '아내의 맛' 측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내의 맛'은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함소원의 사과는 '아내의 맛' 공식입장 후 전해졌다. 사과문을 올린 후 함소원은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라며 진화와의 결혼사진, 시댁과의 사진 등을 게재하며 "딱 하루만 라이브 방송을 쉬겠다"고 했다.
오늘(9일)에는 라이브 방송 대신 팬의 위로가 담긴 댓글을 올리며 "매니아님들~어쩜그래요~ 위로에 메시지에 저를 웃게 해주시려고 너무 많은 위로됐습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하 함소원 사과문 전문.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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