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다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이다연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계속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타로 선두로 도약했다. 이다연은 3언더파 69타로 추격해온 이소미(22)를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장하나(29)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한 이다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2번홀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페어웨이 벙커로 빠졌다. 이어 벙커샷이 그린 뒤 러프로 향했고,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3번홀에서도 3.9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앞선 부진을 한 번에 만회했다. 이다연이 173.8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짜릿한 이글로 이다연은 잃었던 타수를 회복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비록 9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로 날아가 보기를 추가하기는 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다연은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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