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건물서 화재…주민 등 39명 연기흡입(종합3보)

남양주 주상복합건물서 화재…주민 등 39명 연기흡입(종합3보)

연합뉴스 2021-04-11 00:25:14 신고

1층 음식점 주방서 발화 추정…헬기 등 동원해 7시간만에 큰 불길 잡아

주차장에 불붙어 진화에 어려움…인근 도농역 열차 무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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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내부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1.4.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ki@yna.co.kr

(남양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토요일인 10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사에도 연기가 들어차 열차가 오후 내내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나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폭발음 같은 굉음도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고,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39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대로 옮겨붙어 완전히 탔으며, 이로 인한 열기가 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상가 1층의 큰 불길이 잡히고 난 뒤 한참 동안이나 상가 2층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왔다.

이 건물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데다 상가 위로는 360여세대가 사는 18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당국이 한때 긴장했으나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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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2021.4.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ki@yna.co.kr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다음날인 11일 오전 0시 10분 현재까지 잔불 정리 중이다.

이 화재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 이날 오후 4시 44분부터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정상화는)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부터 정차가 가능할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차량 내부와 상가 건물 등에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계속 파악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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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2021.4.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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