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이웃 7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한 이유…블루베리 나무 때문

60대 남성이 이웃 7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한 이유…블루베리 나무 때문

로톡뉴스 2021-04-13 07:21:28 신고

이슈
로톡뉴스 조하나 기자
one@lawtalknews.co.kr
2021년 4월 13일 07시 21분 작성
자신이 심은 블루베리에 이웃이 농약 뿌렸다고 생각해 범행
A씨는 이웃 노인이 자신이 심은 블루베리 나무에 농약을 몰래 뿌렸고, 자신이 이 때문에 농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70대 노인을 향해 나무 의자를 내려치고,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60대 남성.

그가 이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이유는 망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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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2월 이웃에 사는 할머니 B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됐다. A씨는 B씨에게 불만이 가득 쌓인 상태였다. A씨가 심은 블루베리 나무에 B씨가 농약을 몰래 뿌렸고, 이 때문에 농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나무 의자로 B씨를 내려쳤다. 이어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중상을 입고 쓰러졌지만, A씨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방치했다. 나중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이송된 B씨는 응급 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재판을 받게 된 A씨. 사건을 맡은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상오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범행에 이르렀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도구를 휴대해 휘두른 후 그대로 방치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머리 부위 뼈가 대부분 골절되는 등 범행 결과가 중하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징역 8년의 실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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