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Xpeng)의 두 번째 모델 P7을 타다

샤오펑(Xpeng)의 두 번째 모델 P7을 타다

오토카코리아 2021-04-13 11:12:00 신고

수년 전부터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중국 스타트업들이 여럿 등장했다. 리(Li), 니오, 샤오펑 트리오는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성공을 거둔 덕분에 이 산업을 상징하게 되었다.

셋 중에서 유럽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니오이지만, 노르웨이에서 G3 크로스오버를 판매하고 있는 샤오펑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두 번째 모델인 P7 세단은 지난해 6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맞설 자율주행 시스템 ‘NGP’를 추가했다.

프랑스풍 외관을 가진 G3와 비교했을 때, P7은 훨씬 더 날렵하고 이탈리아 감성의 디자인이다. 종종 테슬라 모델 3의 경쟁상대로 꼽히지만 크기를 보면 모델 S에 훨씬 가깝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유리로 덮여있는 등 매우 현대적인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스마트하고 잘 작동한다

공조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P7의 기능은 대부분 샤오펑의 가상 비서인 ‘샤오 P’를 통해 음성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우리들의 서툰 중국어까지 이해하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시스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2.5초) 명령에 응답하고, 25초마다 10개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

몸에 닿는 모든 부분은 소재 품질이 좋지만, 덜 닿는 부분은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마감됐다. 외관의 미니멀리즘에 맞춰, 공기 통풍구를 숨긴 대시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 보인다.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 모두 전동 조정 가능한 편안한 가죽 시트에 앉는다. 

파노라믹 루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탑승자는 충분한 머리 공간과 괜찮은 다리 공간을 얻을 수 있다. 벤치 시트에는 성인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지만, 의외로 가운데 자리의 바닥 부분이 완전히 평평하지는 않다.

차체 앞쪽 보닛 아래에는 작은 백팩을 넣기에 충분한 작은 수납공간이 있다. 메인 트렁크 용량도 넉넉하고 견고하게 구성됐다. 

P7의 모든 버전은 뒷바퀴에 267마력 모터를 사용하며 퍼포먼스 버전은 앞쪽에 163마력 모터를 추가한다. 시승차는 ‘슈퍼 롱 레인지’인데, 퍼포먼스 모델에도 사용되는 대용량(80.9kWh) 배터리를 탑재해 무려 670km의 주행거리(NEDC 기준)를 확보했다. 

많은 중국 전기차가 그렇듯이, P7은 성능보다는 주행거리에 중점을 두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의 가솔린 자동차를 따돌리기에 충분할 만큼 빠른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 회생 제동 수준은 조정 가능하지만, 다른 많은 전기차만큼 강하게 할 수는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중국 자동차지만 스티어링 무게는 적당하며 승차감은 견고하다. 섀시는 포르쉐와 함께 개발했다. 대체적으로 협력업체 목록은 최고 수준이다. 

곧 나올 메모리 주차 기능은 P7이 지정된 주차 공간까지 스스로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로서는 빈 주차 공간 감지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할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일부 중국 자동차와는 달리, 이것은 실제로 효과가 있는 기술이다. 

샤오펑의 베타 버전 ‘내비게이션 가이디드 파일럿’도 테스트해봤다. 고속도로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시스템인데, 합류하거나 제한 속도로 주행하는 솜씨가 중국 사양 테슬라보다 낫다. 운전자의 입력도 훨씬 적게 필요로 한다.

그러나 추월할때는 테슬라보다 덜 공격적이다. P7은 올해 유럽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영국 판매 여부는 미정이다. 그때쯤이면 영어를 알아먹을 것이다. 노르웨이의 G3는 이미 그렇다. 

샤오펑 P7은 외관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져 있고, 넓고, 장비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다. 성능은 주행이나 사용거리 또는 기술 측면에서 보더라도 더 잘 알려진 전기차들과 경쟁할 만하다. 그들 중 대부분은 P7보다 가격대가 더 높다. 

Xpeng P7 Super Long Range Premium

가족 친화적인 전기 세단은 넉넉한 장비, 괜찮은 주행 거리와 테슬라와 경쟁할 만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가격    £31,360(약 4939만 원, 중국 정보 보조금 후)
엔진    AC 영구 자석 동기 모터
최고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39.8kg·m
변속기    자동 1단
공차중량    1935kg
0→시속 100km 가속    6.7초
최고속도    160km
배터리    80.9kWh, 리튬 이온
주행거리    669.5km(NEDC)
CO2    0g/km
라이벌    테슬라 모델 3, 닛산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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