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병원 표준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면역 관리 등을 위해 면역 증강 주사를 맞거나 식품을 먹고, 운동과 심리치료 등으로 관리를 한다. 면역증강 주사제 중 하나가 자닥신을 비롯한 ‘싸이모신 알파1’ 성분의 주사제인데, “싸이모신 알파1이 간암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파마리서치(대표 김신규-강기석)가 공개한 SCIE급의 종양학 국제 학술지 ‘온콜로지 레터(Oncology letters) 2016년 게재 논문에 따르면, 근치적 간 절제술 후 싸이모신알파1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종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기인한 간세포암종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싸이모신알파1 투여군의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rate)은 1년 87.2%, 2년 82.0%, 3년 68.4%로 나타나 대조군의 전체 생존율인 1년 78.2%, 2년 64.2%, 3년 49.7% 보다 높았다. 특히 3년 생존율은 18.7%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였다.
간암 재발없이 생존하는 무재발 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의 경우 실험군이 1년 79.7%, 2년 70.8%, 3년 67.3%이었으며, 대조군은 1년 69.9%, 2년 61.5%, 3년 51.6%로 나타났다. 역시 3년차의 무재발 생존율이 15%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싸이모신알파1이 림프구 활성 등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암 재발을 줄인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싸이모신알파1을 통해 빌리루빈과 알부민 수치 등 간 기능 지표도 개선됐다고 논문은 밝혔다.
또한 해당 학술지의 ‘2018년 간 이식 관련 임상 논문’에서도 위와 동일한 효과가 확인됐다. 간 이식을 시행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시롤리무스(면역억제제의 일종)와 후아이어 과립(아시아에서 암치료 보조제로 사용하는 버섯의 일종), 자닥신을 병용 투여한 결과, 대조군 환자 전원이 2년 이상 생존하지 못한 반면 자닥신 투여군은 3년 94.5%, 5년 77.8%의 생존율을 보였다. 자닥신 투여군의 무질병 생존율은 3년 55.6%와 5년 50%를 나타냈다.
간암은 국내 사망자수가 2019년 기준 1만586명으로, 국내 암 사망원인 2위다.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7%(2018년 기준)로 재발률은 50~70%에 달한다. 자닥신 오리지널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임상 논문은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력 증강을 통해 간암의 주원인인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항암 치료 부작용을 개선해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데 효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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