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애런 힉스, 미네소타 경찰 총격 사건 후 경기 불참

NYY 애런 힉스, 미네소타 경찰 총격 사건 후 경기 불참

일간스포츠 2021-04-13 14:37:50 신고

 
애런 힉스. 사진=게티이미지

애런 힉스. 사진=게티이미지

미네소타 총격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스스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힉스(32)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진행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스스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결장 이유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이다. 12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총을 맞고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해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곳이다.
 
애런 힉스는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에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을 찾아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분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힉스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힉스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꼈을 뿐이며 나는 확실하게 그의 의사를 지지한다”라고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흑인 관련 사건에 대하여 애런 힉스가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런 힉스는 작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흑인 인권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다.
 
애런 힉스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팀 내 최고 유망주였다. 2015년 존 라이언 머피와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89홈런 30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각 종목 사무국과 협의 끝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경기는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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