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토 패트로눔!!
(Expecto Patronum)
전세계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수백, 수천만명의 팬들은 물론 해리포터에 열광하는 덕후들까지 만들어 낸 전설적인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까지 연달아 모두 히트를 치면서 해리포터의 인기는 책이 처음 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그라질 기세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특히 해리포터 영화의 경우 소설 속 묘사된 내용들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내어 많은 팬들을 더욱 열광시키게 만들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리포터스튜디오는 해리포터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해리포터 덕후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런던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 이 곳에서는 어떤 것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해리포터스튜디오로 떠나보도록 하자.
해리포터스튜디오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거나 티켓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기 때문에 예약은 될 수 있으면 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적어도 원하는 날짜 기준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 두는 것을 권장한다.
해리포터스튜디오는 런던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져 있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라도 큰 무리 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런던 시내에 위치한 ‘유스턴’(Euston) 역에서 런던의 지상철인 ‘오버그라운드’(Overground)를 탄 뒤 ‘왓포드정션’(Watford Junction) 역에서 내리면 해리포터스튜디오로 한 번에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런던의 오버그라운드는 지하철인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와 마찬가지로 런던 내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런던의 대중교통은 시내 중심가인 1존(Zone 1)을 시작으로 가장 외곽에 위치한 9존(Zone 9)까지 총 9개의 존으로 나뉘어져 있고 런던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즉 존의 숫자가 커질수록 점점 추가요금을 내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왓포드 정션 역은 런던의 제일 끝자락인 9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할 시추가요금을 낸 후 이용할 수 있다. 티켓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지만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하다.
해리포터스튜디오는 시즌마다 다르게 스튜디오 내부를 꾸며놓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커다란 트리가 입구 앞에 전시되어 있으며 스튜디오 내부의 다양한 공간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며진 것을 볼 수 있다. 할로윈 시즌에 스튜디오를 방문하게 되면 할로윈 호박으로 꾸며놓은 스튜디오를 볼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때 런던을 찾게 된다면 해리포터스튜디오는 놓칠 수 없는 관광 포인트다.
스튜디오 입구에는 해리포터 출연진들의 사진이 곳곳마다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영화 속 해리포터의 방이자 마법학교인 ‘호그와트’로 입학하기 전까지 살았었던 계단 아래 벽장 안 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스튜디오 내 직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스튜디오를 둘러볼 수 있는 입구에 다다르면 큰 문을 하나 만나게 된다.
이 문 앞에서 해리포터에 나왔었던 문을 열 수 있는 주문을 외치면 문이 열리면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데 직원이 당일 생일을 맞은 사람들이 있는지 물어보고 해당하는 사람들을 문 앞으로 불러내 직접 주문을 외치도록 도와준다.
주문을 통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영화에서 보았던 마법학교 호그와트 내 연회장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치 내가 영화 속의 한 장면에 있는 것처럼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현해냈기 때문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교복을 입은 주인공들을 포함해 호그와트의 주요 교수들도 마네킹으로 함께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먹었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실제와 똑같은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인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이 머물렀던 기숙사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주인공들이 입었던 옷을 입혀 놓은 마네킹부터 해리포터의 기숙사 방까지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스튜디오 중간중간에는 영화 속에서 사용하였던 소품들을 어떤 식으로 제작하였는지에 대한 과정들이 자세히 나타나 있는데 작은 소품 하나도 진짜와 똑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 매우 정성들여 제작한 것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스튜디오 곳곳에서는 실제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들도 있으며 사진 촬영도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체험해보는 것을 권한다.
또, 이 곳에서는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즐겨 마셨던 음료인 ‘버터맥주’를 실제로 팔기도 하는데 맛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맛이지만 해리포터가 마셨던 버터맥주를 직접 마셔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튜디오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영화 속에서 보았던 또 다른 곳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지팡이를 파는 가게와 은행, 장난감 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있는 거리인 ‘다이애건 앨리’를 직접 걸어가볼 수 있다. 영화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실감날 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스튜디오의 마지막에는 호그와트의 전체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실제 호그와트를 축소해다 놓은 것처럼 너무나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스튜디오를 더욱 떠나기 싫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또 아래에서 위로, 어느 방향에 서 있더라도 모두 관람이 가능하며 사진 촬영도 가능하니 원하는 곳에서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어보도록 하자.
해리포터를 즐겨보는 팬들도, 해리포터를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해리포터스튜디오. 해리포터의 본고장인 영국을 찾게 된다면 이 곳도 함께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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