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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통화·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광의 통화량(M2)은 327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 기준 M2 규모보다 41조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2월 말 기준 M2는 1월보다 1.3% 늘어난 것인데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편제 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1년 전보다는 10.7% 통화량이 늘었는데 이 역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포함된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1조원 늘고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9조2000억원 늘었으며 MMF가 6조3000억원 늘어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가계 부문에서는 주택 구매를 위해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 등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늘었고 기업 금융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한 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에서 31조5000억원 늘었고 가계와 비영리단체 9조4000억원, 기타 금융기관은 6조6000억원 늘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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