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대구 한 카페에서 손님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15분께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 카페에서 옆자리 여성 B씨를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가 나흘 뒤에 검거됐다.
당시 A씨는 피해 여성 B씨의 옆자리에 앉으려다 B씨의 가방을 양해 없이 치웠다. 이 모습을 본 B씨가 항의를 하자 A씨는 갑자기 욕설을 하며 얼굴 등을 때렸고, B씨가 기절한 뒤에도 얼굴을 두 차례 더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은 2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순간에 벌어졌으며 범행 직후 A씨는 달아났다. B씨는 폭행으로 광대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카페 안팎 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9일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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