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삼진 9개, 볼넷 0개, 홈런 0개…터지지 않는 힐리의 장타

[현장 IS] 삼진 9개, 볼넷 0개, 홈런 0개…터지지 않는 힐리의 장타

일간스포츠 2021-04-14 06:37:53 신고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다. 3회초 힐리가 수베로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4.06/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다. 3회초 힐리가 수베로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4.06/

 
압박감의 문제일까. 한화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의 장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힐리는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외국인 타자 중 이력이 가장 화려하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24홈런을 넘겼다. 오클랜드와 시애틀에서 주전으로 뛴 '현역 빅리거'다. 외국인 스카우트 사이에선 "한화가 외야수를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지만 과감하게 투자(총액 최대 100만 달러)해 힐리를 데려왔다.
 
힐리에게 기대하는 건 화끈한 장타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첫 8경기 중 7경기에서 힐리를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노시환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만 힐리가 휴식했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만 되면 붙박이 4번 타자인 셈이다. 그런데 성적이 기대 이하다. 7경기 타율이 0.250(28타수 7안타)에 그친다. 무엇보다 장타가 2루타 1개밖에 없다. 28타석을 소화하면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장타율이 0.286으로 채 3할이 되지 않는다.'장타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힐리에 대해 "4번 타자여서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노시환을 비롯해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있다"며 "투수가 (힐리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 그걸 인지해서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리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28타석 동안 볼넷이 단 하나도 없다. 삼진은 9개. 상대 투수가 정면승부를 피해도 무리하게 배트를 휘두르다 아웃당한다. 선구안도 장타력도 모두 떨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힐리의 반등을 기다린다. 타선이 짜임새를 갖기 위해서라도 4번 타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충분히 이겨내 정상궤도에 오를 거"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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