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시청률, '단풍 대회'보단 낫지만 2년 전엔 못 미쳐

마스터스 시청률, '단풍 대회'보단 낫지만 2년 전엔 못 미쳐

연합뉴스 2021-04-14 10:02:20 신고

관중에게 인사하는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관중에게 인사하는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중계방송을 맡은 미국 CBS는 웃다가 울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1월에 치러진 이른바 '단풍 마스터스'보다는 시청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정상적으로 4월에 열렸던 2019년 대회와 비교해 턱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이벤트 시청률을 조사하는 스포츠 미디어 워치는 올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는 945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회 때보다 무려 69%나 높아진 것이다.

'단풍 마스터스'는 미국프로풋볼(NFL)을 비롯한 각종 인기 프로 스포츠 경기와 경합하느라 시청률이 이례적으로 낮았다.

정상적으로 4월에 열리자 시청률은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다.

그러나 같은 4월에 열렸던 2019년 대회 때보다는 시청률이 13% 낮았다.

2018년 대회와 비교하면 27% 하락했다.

올해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1993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지적했다.

최종일 시청률 하락은 무엇보다 인기 스타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탈락했고, 저스틴 토머스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나마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걸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최종 라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2년 동안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라는 아시아 선수의 질주는 아무래도 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역부족이었다.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재도 컸다.

우즈가 출전하기만 해도 시청률은 올라간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로 크게 다쳐 올해 마스터스는 플로리다주 집에서 TV로 지켜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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