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무자책' 류현진, 양키스 상대 통산 60승 달성

'6⅔이닝 무자책' 류현진, 양키스 상대 통산 60승 달성

일간스포츠 2021-04-14 11:36:46 신고

 
류현진(34·토론토)이 뉴욕 양키스 타선을 농락하며 시즌 첫 승, 통산 60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모처럼 다득점을 지원했고, 토론토는 7-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 2번째로 통산 60승 달성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2에서 1.89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1회 초 양키스 1번 타자 D.J 르메이휴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해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빗맞은 타구가 좌측 파울 선상을 타로 느리게 흘러갔다. 토론토 3루수 케반 비지오가 송구까지 연결했지만 타자가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바로 주자를 지웠다. 후속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컷 패스트볼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인 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애런 저지도 바깥쪽(우타자 기준)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상대한 세 타자는 모두 삼진 처리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2일)에서 홈런을 내준 개리 산체스를 선두 타자로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 애런 힉스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바깥쪽(우타자 기준)에 던져 헛스윙 삼진, 이어진 루그네드 오도어에게는 초구 포심, 2·3루 커터로 삼진 저리했다.  
 
순항이 이어졌다. 지오 어셸라를 2구 만에 2루 땅볼, 후속 타자 클린트 플레이저는 1루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웠다. 9번 타자 제이 브루스는 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상위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앞서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했던 르메이휴에게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밍 삼진을 잡아냈다. 배트도 내지 못하고 삼진을 당한 르메이휴는 분개했다.  
 
거포 라인 스탠튼과 저지도 범타 처리했다. 스탠튼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터로 파울을 유도한 뒤 커브로 완벽하게 타이밍을 빼앗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저지는 앞선 승부와 반대로 커터를 먼저 보여준 뒤 체인지업을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사이 토론토 타선은 모처럼 류현진에게 득점을 지원했다. 2회 말 2사 만루에서 조쉬 팔라시오스가 2타점 중전 안타를 쳤고, 3회는 랜달 그리척이 희생플라이 타점, 4회는 마커스 세미언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5회 초 투구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힉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도어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토론토 야수진이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켰다. 
 
6회 위기도 잘 넘겼다. 2사 뒤 브루스에게 우중간 2루타,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스탠트에게 커터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무실점 행진.  
 
7회는 1점을 내줬다. 1사 뒤 산체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비지오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매끄러운 송·포구를 하지 못했다. 이어진 힉스와의 승부에서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 경기 두 번째 2루타.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오도어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앞서 산체스의 타구를 실책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류현진은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오도어와의 승부 뒤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공을 넘겼다. 구원 투수 데이비드 펠프스가 후속 어셸라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불펜진은 7회 초 1점, 8회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파이어볼러' 줄리안 메리웨더가 9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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