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2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유로 2021은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연기됐다.
물론 코로나 대유행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유럽 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유로 본선에서의 관중 입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은 최근 로마에서 열린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는 로마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경기에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의견을 이탈리아 정부와도 교감했다며 정부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유로 2021 본선에서 로마에서는 총 4경기가 열린다. 조별라운드 3경기와 8강전 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유로 대회를 관장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개최 도시들에 총 관중석의 약 4분의 1 수준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협의중이다. 이탈리아 정부와의 협의가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약 1만6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로마에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경우 해당 관중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것과 코로나 음성이 확인될 경우로 국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 역시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는 자국 리그인 세리에A에서도 부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파올로 달 피노 이탈리아 축구리그 회장은 자국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당 최소한 10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코로나 음성이 확인된 관중에 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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