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 산불진화 훈련…군병력·헬기 투입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육군 8군단이 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한 산불진화 훈련을 한다.

군 장병 산불진화 작전

[육군 8군단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14일 육군 8군단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관·군 통합 산불진화 훈련을 오는 15일 오전 군단 사령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부대 안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한 이 날 훈련에는 군병력과 양양군 산불진화대, 양양국유림관리소 재난특수진화대를 비롯해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와 양양군 임차헬기, 군 헬기 등이 참가해 초기대응에서부터 완진 후 잔불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실제와 같이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강창구 군단장과 김진하 양양군수, 김동기 동해안산불방지센터장, 서은경 양양국유림관리소장, 이영주 강릉항공관리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해 진행 과정을 참관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영동지역은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자 군과 관이 함께하는 합동훈련을 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8군단은 관할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산불에 대응하고자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와 협의해 부사관 12명으로 구성된 '군 산불신속대응팀'을 편성해 봄, 가을 산불조심 기간에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산불 발생 시 주요 군사시설물을 방어하고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전을 펼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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