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군침이 싹 도는 음식 콘텐츠 3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군침이 싹 도는 음식 콘텐츠 3편

OTT뉴스 2021-04-14 14:30:56 신고

[OTT뉴스=전여진 OTT 1기 리뷰어]

<아메리칸 셰프>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영화 <아메리칸 셰프>

칼 캐스퍼는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레스토랑 셰프다.

그는 새롭게 개발한 음식을 내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기존의 메뉴를 그대로 만들라고 명령하는 CEO에 굴복한다.

음식 평론가의 비난에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구겨지고, 홧김에 올린 트윗으로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노력하지만, SNS에서 물의를 일으킨 셰프를 받아주는 식당은 없고, 그는 낡은 푸드트럭 위에서 요리를 시작한다.

줄거리를 보아도 예상할 수 있듯 전화위복이란 메시지를 잘 담아낸 영화이다.

모두가 칼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요리를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푸드트럭 위에서 하고 싶던 요리를 선보이며 결국엔 자신을 비난했던 평론가마저 푸드트럭 앞에 줄 서게 만든다.

영화에선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파슬리가 듬뿍 들어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바삭하게 익힌 치즈 토스트, 칼이 혼자 집에서 만드는 코스요리, 푸드트럭의 메인메뉴 쿠바 샌드위치, 아들과 추억을 만들며 먹는 도넛 베녜 등 아빠가 만들어주는 요리에 담긴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마저 배부른 느낌이다.

푸드트럭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장소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 남부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핸드폰이 세상의 전부였던 아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고,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빈 속에 보면 안되는 영화<아메리칸 셰프>는 넷플릭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식샤를 합시다> 포스터. 출처 tvN


2.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한 유머 사이트에서 혼밥 레벨을 정리한 사진을 봤다.

편의점부터 시작해 단계가 올라갈수록 고깃집, 술집으로 난이도가 올라간다.

스스로 혼밥에 자신 있다 생각했지만 내 레벨은 일반음식점인 5레벨로 중간 수준이었다.

요즘은 혼밥손님을 위한 식당이 많이 있지만 <식샤를 합시다> 1편이 나온 2013년만 해도 혼밥은 굉장히 낯설고 한편으론 불쌍하게 여겨지던 문화였다.

주변 시선으로부터 피하고자 화장실에 숨어 도시락을 먹는 '웃픈'(웃기고 슬픈) 사진까지 돌아다녔으니 말이다.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음식을 사랑하는 1인 가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편에서는 혼자라는 이유로 3인분이 기본인 해물찜도 못 먹고 김밥만 먹던 '혼사녀'(혼자 사는 여자) 수경이 우연을 계기로 '혼사남'(혼자 사는 남자) 대영과 뭉쳐 음식에 대한 애정을 공유한다.

2편에서는 대영을 제외한 인물들이 모두 교체되고 대영과 악연을 가진 동갑내기 수지가 등장한다.

대영 혼자 음식에 대한 철학을 말하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탕수육 '부먹vs찍먹' 등 서로 다른 음식 철학에 대해 대영과 수지가 토론을 나누는 모습은 긴장감이 넘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요즘, 음식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식샤를 합시다> 1편과 2편은 넷플릭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길 위의 셰프들:아시아> 포스터. 출처 넷플릭스


3.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 아시아>

우리 집 근처에는 다코야끼 트럭을 운영하는 부부가 있다.

다코야끼를 굽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개인적인 삶을 알게 된다.

그 이후로 길을 가다 노점에서 장사하는 분들을 보면 '이분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하는 인간적인 관심을 두게 됐다.

보통의 푸드 다큐멘터리가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길에서 음식 만드는 사람을 조명한다.

어떻게 장사를 시작하게 됐는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와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사장님의 일과를 관찰한다.

9개의 아시아 지역을 다루고 있으며 그중에 대한민국 광장시장의 '고향칼국수'도 나온다.

평소에 자주 방문하는 시장이었고, 사람들이 줄 선 모습을 보면서 한 번쯤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던 노점이었는데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조윤선 사장님이 어떻게 장사를 시작했는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아들과의 특별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각 에피소드는 약 30분으로 짧은 편이라 시간 날 때 틈틈이 보기 좋다.

코로나19로 해외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 아시아의 맛있는 노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길 위의 셰프들:아시아>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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