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빠르면 4월 말"…파란불 켜진 최채흥 '복귀' 시나리오

[현장 IS] "빠르면 4월 말"…파란불 켜진 최채흥 '복귀' 시나리오

일간스포츠 2021-04-14 17:36:55 신고

 
삼성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복사근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왼손 투수 최채흥(26)이 빠르면 4월 말 복귀할 전망이다.
 
최채흥은 13일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 투구 수 60개를 소화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통증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불펜 피칭에서 투구 수 36개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훈련 강도를 높여 몸 상태를 체크했다. 피칭 후 하루가 지난 다음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허삼영 감독은 "15일 퓨처스(2군)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피칭까지 넘어가면 최채흥은 18일 경산에서 열리는 롯데 2군전 등판이 유력하다. 허 감독은 "(롯데 2군전 이후) 한 번 더 2군에서 던질지 1군에서 할지 봐야 한다. 순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4월 말이나 5월 초 복귀가 될 거"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지난달 14일 열린 LG와의 연습경기 이후 오른 복사근이 3.5㎝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허삼영 감독은 "8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고 4월 내 복귀도 쉽지 않아 보였다. 복사근은 몸통 옆구리 근육으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과 더불어 재발 우려가 높은 부위이다. 재활 치료 마지막 단계를 밟더라도 실제 복귀까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채흥은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스르고 있다. 4월 말 복귀까지 거론될 정도면 구단의 첫 예상보다 2주 이상 더 빠른 셈이다.
 
삼성이 기다리는 '원군'이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18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2위·SSG 문승원 3.65). 올해 개막전 3선발이 유력했다.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프로 2년 차 이승민을 '임시 선발'로 투입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최채흥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최채흥이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올 가능성이 생기면서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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